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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도꼬마리 열매 Xanthium canadense
    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08. 11. 27. 11:19

    도꼬마리 열매 Xanthium canadense Mill. 초롱꽃목 국화과 도꼬마리속. 높이 50-200㎝. 자웅동주(雌雄同株)로 수꽃의 머리모양꽃차례는 둥글며 꽃차례 끝에 달리고, 암꽃은 수꽃 밑에 부착한다. 수꽃이 많고 암꽃이 적다. 갈고리같은 돌기로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도꼬마리는 열매의 가시가 듬성듬성하고, 가시도꼬마리는 큰가시가 밀생하고, 바늘도꼬마리는 온몸에 큰가시가 밀생한다. 주변에서 보는 대부분은 큰도꼬마리다. 

    도꼬마리 cocklebur

     학명 Xanthium strumarium var 됫고마리<구방>, 돗귀마리[구급간이방언해(1489)] > 돗고마리(시 훈몽자회) > 도꼬마리로 변해왔다. 국화과의 1년초. 8~9월에 노란꽃을 피운다. 줄기 1m. 1948년 스위스의 발명가 게오르게 데 마에스트랄은 도꼬마리 열매에 있는 갈고리 모양의 가시를 보고 단추나 끈보다 더 쉽게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벨크로, 우리말로 매직테이프, 찍찍이를 발명하였다. 벨크로는 한쪽면은 꺼끌꺼끌하게 만들고 다른 한쪽은 부드럽게 만들어 이 두 부분을 딱 붙여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으로, 운동화, 가방, 장갑 등 여러 물건에서 사용되고 있다. 생약명 창이자(蒼耳子, 푸른색 쥐의 귀를 닮은 열매), 이당, 저이()는 치풍, 가려움증, 옴, 두풍에 사용하고, 생즙은 이명, 신경, 감기, 해열에 효과가 있다고.

    도꼬마리 http://ktk84378837.tistory.com/2521 http://ktk84378837.tistory.com/4365



     

    도꼬마리씨 하나  /  임영조 

     

     

    멀고 긴 산행길

    어느덧 해도 저물어

    이제 그만 돌아와 하루를 턴다

    아찔한 벼랑을 지나

    덤불 속 같은 세월에 할퀸

    쓰라린 상흔과 기억을 턴다

    그런데 가만! 이게 누구지?

    아무리 털어도 떨어지지 않는

    억센 가시손 하나

    나의 남루한 바짓가랑이

    한 자락 단단히 움켜쥐고 따라온

    도꼬마리씨 하나

    왜 하필 내게 붙어왔을까?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예까지 따라온 여자 같은

    어디에 그만 안녕 떼어놓지 못하고

    이러구러 함께 온 도꼬마리씨 같은

    아내여, 내친김에 그냥

    갈 데까지 가보는 거다

    서로가 서로에게 빛이 있다면

    할부금 갚듯 정 주고 사는 거지 뭐

    그리고 깨끗하게 늙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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