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닭서리 하던 족제비 Mustela sibirica동물 Animal/포유류 哺乳類 Mammalia 2018. 8. 5. 22:41
식장산 족제비 Mustela sibirica 서랑(鼠狼), 유서(鼬鼠)라고도 하는데 물가, 집 근처의 나무 뿌리나 돌무덤 따위의 굴에 서식한다.
몸이 가늘고 날렵하여 닭장의 닭을 꽤나 서리해가던 사냥의 명수였으며 몸길이는 50~60cm 정도이다.
털은 황적갈색에 광택이 나며 부드럽고 매끈하고 특히 꼬리털은 굵고 길어서 예전엔 붓의 재료로 많이 사용하였다.
얼굴은 어두운 색이고 윗입술과 턱의 흰색이 주위의 어두운 색깔과 대조된다. 몸은 가늘고 긴 편이며 네 다리는 짧다.
항문에는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항문선이 있다.
야행성으로 뱀, 개구리, 조류, 귀뚜라미, 메뚜기, 여치 등의 곤충이나 쥐, 토끼, 뱀까지 먹어 치워 생태계의 조절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선후기 물명고(物名考)에 기록된 '독져비'가 구개음화되어 '족져비(서랑 鼠狼)'가 되었다가 후에 역행동화가 일어나 '족제비'가 되었다.
족제비과에 담비가 있다. 담비 http://ktk84378837.tistory.com/1977
족제비와의 조우 / 예당 박영규
집 안방에서
소공원까지
걸어서 10분 거리
매주 너 댓 번 찾는
소공원의 사계절을
보고 살았습니다
어제 밤 그러니까
2011년 11월21일 밤
12시 경
소공원 벤치에 앉아
바람에 딩구는
낙엽을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낯익은 족제비가
넝큼 넝큼 뛰어 나와
등장하더니
어른 배꼽 높이의
소공원 화단을
단번에 오르더니
절 힐끔 바라보며
주목나무 뒤로
숨으며 하는 말이
오래간만에
뵙습니다요
카메라에 담을 겨를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올 봄에 한 번 어젯밤에 한 번
올해 두번의 조우
두번 만났지만
봄의 족제빈지
그 딸인지 아들인지
아니면 아낸지
봄의 족제빈지
아무튼 반가웠다~
족제비 기분 좋으라고
쪽제비라 안 부르는 거시고
이름이 거시기 하니 바꿔달라는군요.
뭐라고 이름을 지어줄까?
'동물 Animal > 포유류 哺乳類 Mammal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구리 Korean Raccoon dog (0) 2021.07.23 고라니 Hydropotes inermis (0) 2021.05.11 강아지와 고양이 dog & cat (0) 2017.03.20 고라니의 주검 water deer (0) 2016.11.09 길고양이 (0) 2016.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