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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병산서원(屛山書院)
    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8. 6. 25. 00:25

    병산서원 외삼문(外三門)인 복례문(復禮門)

     

     

    병산서원을 최고로 빛내는 만대루(晩對樓), 보물 2104호. 정면 7칸, 측면 2칸의 누각으로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휴식과 강학의 복합공간이다.

     '그랭이 기법'으로 놓은 울퉁불퉁한 주춧돌과 그 위의 휘어진 듯 꼬불꼬불한 모양의 기둥들은 위층 누마루에 서 있는 반듯한 기둥들과 다른 자연스럽고 소박한 모습을 보여준다.

    만대루 한쪽에 걸린 북은 서원의 3가지 금기인 '여자, 사당패, 술'이 내부에 반입됐을 경우에 울렸다.

     만대(晩對)는 두보의 "백제성루(白帝城樓)" 중 '취병의만대(翠屛宜晩對 푸른절벽은 저녁무렵 마주하기 좋고)

    백곡회심유(白谷會深遊 흰 바위 골짜기는 여럿 모여 그윽히 즐기기 좋구나)' 에서 따왔다고 한다.

    만대루에 올라서 보는 낙동강과 병산의 경치는 군자의 호연지기를 기를 만하다.  1937년 재건되었다.

     

    병산서원(屛山書阮),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이 선조8년(1575) 풍산에 있던 풍악서당(豊岳書堂)을 옮겨왔으며 1614년 선생의 제자인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 1563~1633)를 [정경세 https://ktk84378837.tistory.com/9312] 비롯한 문인(門人)들이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존덕사(尊德祠)’를 창건하고 선생의 위패를 봉안하면서 ‘병산서원(屛山書院)’으로 개칭, 위상이 바뀌었다. 철종14년(1863)에 屛山書院이라는 사액을 받았다.  사적 제 260호로 지정, 서원 앞 병산의 '살'(殺)기를 막기 위해 커다란 만대루를 지었다. 경의재(敬義齋)는 교수와 유사(儒士)가 기거한 교무실을 이며, 입교당(立敎堂)은 원래 숭교당(崇敎堂)이었고 명륜당이라고도 불렸다. 가르침을 바로 세우다는 뜻으로 원장과 유생이 모여 강론하던 곳이며, 명성재(明誠齋)는 원장이 기거하던 공간이다.

     

    교직사(校直舍), 서원의 관리와 식사 준비를 위해 지어진 건물로 묘지기, 장무, 정지지기들이 거주하였고, 향사제 기간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숙소로도 이용

     

    전사청(典祀廳), 제사를 준비하는 곳이다.

     

    존덕사(尊德祠, 사당) 1607년 서애가 타계하자 정경세(鄭經世) 등 지방 유림의 공의로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1613년(광해군5)에 존덕사를 창건하고 위패를 봉안하였다.

    후에 그의 셋째 아들 수암(修巖) 류진(柳袗)을 추가 배향하였다.  1937년 재건. 삼문이 잠겨 있으나 넓은 틈을 이용해 촬영을 하였다. 

     

    만대루와 동재

     

    주소(廚所, 부엌) 툇마루에서 본 만대루

     

    주소(廚所, 부엌) 앞의 그 유명한 달팽이뒷간. 달팽이 모양이어서 안에서는 밖을 보아도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없는 구조다. 유생들 뒷바라지를 하던 일꾼들이 사용하던 화장실이다. 병산서원과 함께 지어진 부속건물로 이 모두 사적 제260호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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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산서원에서 보내는 늦은 전언 / 서안나

     

     

    지상에서 남은 일이란 한여름 팔작지붕 홑처마 그늘 따라 옮겨 앉는 일

     

    게으르게 손톱 발톱 깎아 목백일홍 아래 묻어주고 헛담배 피워 먼 산을 조금 어지럽히는 일 입교당 담벼락에 어리는 흙내 나는 당신을 자주 지우곤 했다

     

    하나와 둘 혹은 다시 하나가 되는 하회의 이치에 닿으면 당신은 당신으로 흐른다

     

    삼천 권 고서를 쌓아두고 만대루에서 강학(講學)하는 밤 내 몸은 차고 슬픈 뇌옥 나는 나를 달려나갈 수 없다

     

    늙은 정인의 이마가 물빛으로 차고 넘칠 즈음 흰 뼈 몇 개로 나는 절연의 문장 속에서 서늘해질 것이다 목백일홍 꽃잎 강물에 풀어쓰는 새벽의 늦은 전언 당신을 내려놓는 하심(下心)의 문장들이 다 젖었다

     

    - 립스틱 발달사(천년의시작,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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