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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월의 꽃
    초목류 wild flower/종합세트 synthesis 2018. 5. 24. 23:19

    머루, 학명 Vitis coignetiae, 한자어 영묵(蘡薁), 산포도(山葡萄), 목룡(木龍), 포도과

     

    붓꽃, 학명 Iris sanguinea Donn 영명 siberian-iris, 본초명 계손(溪蓀), 두시초(豆豉草), 마린자(馬藺子), 연미(鳶尾)

     

    흰붓꽃, 학명 Iris sanguinea Donn 영명 White-flower blood iris

     

    쪽동백, 학명 Styrax obassia Siebold 영명 fragrant styrax, Fragrant snowbell, 이명 정나무, 노단피(老丹被), 산봉자(山棒子), 산아주까리나무, 넙죽이나무.

    생약명은 옥령화(玉鈴花)로 주로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며, 독성이 있어 구충제나 살충제로도 쓴다.  

     

    소나무 암꽃 Pinus densiflora, 솔나무, 송목, 적송, 육송, 송유송(松油松), 여송(女松), 자송(雌松), 청송(靑松)

    요즘 이걸 채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얼마 지나면 새파란 솔방울을 채취한다.

    송홧가루며 이파리며 줄기며 뿌리며 어디 한군데 버릴 곳이 없는 한국인을 위해 태어난 나무다.

      

    비목, 비목이 비목(碑木)으로 쓰였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을 터. 학명 Lindera erythrocarpa, Spice Bush, 白木, 녹나무과

     

    산딸기 Rubus crataegifolius Bunge, 영명 Hawthorn leaf raspberry, 흰딸, 함박딸, 참딸, 봉루현구자, 홍안이, 긴나무딸기

     

    국수나무, 학명 Stephanandra incisa, 영명 Lace Shrub ,小珍珠花, 장미과

    국수나무 유래도 재미난다. 희뿌연 줄기가 국수가닥 같아서라는 말도 있고 줄기를 쪼개보면 국수가닥처럼 하얀 코르크 같은 속부분이 그렇다는 것이다.

     

    개울물이 개운하고 시원하다.

     

    사유지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며 말을 걸어온 텁석부리 영감을 뒤로 하고 내려오는 개울에 세운 바위솟대는 오벨리스크(Obelisk)의 축소판 같다.

     명재고택 장독대에 짝달막한 바위솟대가 있다.

     

    콩제비꽃, 학명 Viola verecunda, 콩오랑캐, 조개나물, 조갑지나물, 좀턱제비꽃이란 이름도 있다.

    이상 천태산계곡에서.

     

     

    덩굴장미 사이 사이 울타리에서 피어난 쥐똥나무 향이 벌써 코를 간지른다.

    학명 Ligustrum obtusifolium, 물푸레나무과, 열매는 수랍과(水蠟果)라 하여 강장, 지혈 효과가 있어 허약 체질, 식은땀, 토혈, 혈변에 사용한다고.

     

    해마다 잊지 않고 꽃을 피워주는 화단의 컴프리 comfrey, 학명 Symphytum officinale, 合生花, 지치과,

    사료용, 이뇨제, 구충제로 사용, 유럽원산, 천식, 위궤양에 효과가 있다.

     

    흰꿀풀, 학명 Prunella vulgaris의 근연종, 영명 white self-heal

     

    감꽃, 枾樹, 학명 Diospyros 영명 persimmon, 감나무과

    이상 아파트 내가 꾸민 화단에서.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 Henosepilachna vigintioctopunctata, 태양을 향하여 날아가는 것같이 보여 천도(天道)라 함.

     

    황금달맞이 Oenothera biennis, 칠레 원산

     

    팬지 Pansy, 학명 Viola tricolor, 삼색제비꽃, 유럽 원산

     

    올봄은 비가 자주 와선지 대밭에 죽순이 움쑥움쑥 무성하다. 뿌리가 왕성한 대나무가 무덤을 파고들었다. 망주석(望柱石, 망두석, 촛대석, 멀리서 바라보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표지), 가장 오래된 것은 괘릉(掛陵)과 흥덕왕릉(興德王陵)의 망주석괘릉은 신라38대 원성왕의 무덤이고 장보고를 세계적 인물로 키워낸 흥덕왕이 42대 임금이다.

     

    망두석 / 최영호

     

    그 해 눈 속 장고개 외딴 터에 든

    밤손님

    순경 출신 아부지가 지게꼬리로 오라 질러

    오송 지서 쪽으로 끌어냈다지

    철둑께에 이르러

    오랏줄 느슨하게 풀어주며 담배 한 대 권하고는

    괘리 풀고 봇도랑을 건넌 까닭

    눈밭에 쭈구려 앉아 큼큼, 헛기침 해댄 까닭

    짐짓 똥 한 파내기 퍼지르고 괴춤 추스르며 둑길로 올라서니 여전히

    둥구나무에 걸린 열아흐레 달처럼 둥두렷한 눈망울

    ―― 에그, 이 위인아

    담배 한 개비 다시 불붙여 물려주고

    지게꼬리 풀어 논바닥 멀리 내던지고

    한참을 되돌아와도 우두머니 서 있는

    어여 가라고 손짓해도 마냥 서 있는

    냅다 되쫓아가는 시늉에

    휘익, 철둑 넘어 돛 달더라는

    개양귀비 corn-poppy, 혹은 꽃양귀비, 학명 Papaver rhoeas ,

    한자어 백반교(百般嬌), 금피화(錦被花), 본초명 금피화(錦被花), 여춘화(麗春花), 우미인초(虞美人草), 북한명 애기아편꽃, 양귀비과

    한나라의 유방이 초나라의 항우를 우미인초(虞美人草), 유럽 원산이며 한방에서 해수, 복통, 설사 등에 처방한다

    이상 우암 송시열유허비가 있는 용방리에서.

    기원전 202. 초패왕 항우(項羽)가 한고조 유방(劉邦)에게 쫓겨 해하(垓下)에서 맞닥뜨렸다.

    투항한 초나라 군사들이 초나라 노래를 부르니 이것이 바로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유래이다.

    항우가 자신의 절박한 처지와 우미인의 안전을 걱정하는 해하가(垓下歌)를 불렀다.

     

    힘은 산을 뽑을만하고 기운은 세상을 덮을만한데 (力拔山兮氣蓋世)

    때가 불리하니 오추마도 가질 않는구나. (時不利兮騶不逝)

    오추마 가질 않으니 내 어찌할 것인가. (騶不逝兮可奈何)

    우미인아! 우미인아! 너를 어찌할거나. (虞兮虞兮奈若何)

     

     

    우미인은 화항왕가(和項王歌)로 화답하며 목숨을 끊었고 그의 무덤에서는 개양귀비가 피어났다.

     

    한나라 병사들이 이미 땅을 다 차지하였고 (漢兵已略地)

    사방에서 들리느니 초나라 노래뿐인데 (四方楚歌聲)

    대왕의 뜻과 기운이 다하였으니 (大王意氣盡)

    천한 계집이 어찌 살기를 바라리까. (賤妾何聊生)

     

     

    우미인초-증공(曾鞏, 1019-1083, 북송의 문인)

     

     鴻門玉斗紛如雪(홍문옥두분여설) : 범증이 술그릇인 옥두를 부수어 눈 날리듯 날려버리고

    十萬降兵夜流血(십만항병야유혈) : 십만 항복한 진나라 군사를 죽여 밤에 피가 흘러내렸다

    咸陽宮殿三月紅(함양궁전삼월홍) : 함양의 둥전을 불살라 석 달이나 붉게 타올라

    霸業已隨煙盡滅(패업이수연진멸) : 패업은 이미 연기 따라 다 타버린 것이다

    剛强必死仁義王(강강필사인의왕) : 잔인한 강자는 반드시 죽고 어진 자가 왕이 되거니

    陰陵失道非天亡(음릉실도비천망) : 항우가 음릉에서 길을 잃은 건 하늘의 뜻이 아니다

    英雄本學萬人敵(영웅본학만인적) : 영웅은 본시 만인을 적대시함을 배우나니

    何用屑屑悲紅粧(하용설설비홍장) : 어찌 구질구질하게 미인을 슬퍼할 필요가 있을까

    三軍散盡旌旗倒(삼군산진정기도) : 삼군은 다 흩어지고 군기는 무너지니

    玉帳佳人坐中老(옥장가인좌중로) : 옥 장막 속의 미인은 앉은 채로 다 늙어간다

    香魂夜逐劍光飛(향혼야축검광비) : 우미인의 영혼이 칼 빛을 따라 하늘로 날아가니

    靑血化爲原上草(청혈화위원상초) : 푸른 피가 변하여 들판의 풀이 되었다네

    芳心寂寞寄寒枝(방심적막기한지) : 향기로운 마음 쓸쓸히 차가운 가지에 머물러 있으니

    舊曲聞來似斂眉(구곡문래사렴미) : 옛 가락 들려오면 우미인이 눈썹을 찌푸리는 듯하여라

    哀怨徘徊愁不語(애원배회수불어) : 슬픔과 원망 속에 배회하며 근심스러워 말도하지 못하고

    恰如初聽楚歌時(흡여초청초가시) : 마치 그 옛날 초나라 노래를 듣는 듯하여라

    滔滔逝水流今古(도도서수류금고) : 도도히 흘러가는 강물은 예나 지금이나 흐르고

    漢楚興亡兩丘土(한초흥망양구토) : 그때 흥한 한나라, 그때 망한 초나라도 흙 둔덕일 뿐

    當年遺事久成空(당년유사구성공) : 그 당시의 지난 일 모두 공허하게 된지 오래니

    慷慨樽前爲誰舞(강개준전위수무) : 술통을 앞에 두고 강개하노니, 누굴 위해 춤을 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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