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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라이 소수민족 라후와 카렌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18. 2. 23. 20:09
조금이라도 먼저 알고 갔더라면!
언어의 비밀(장영준 저)에서 라후족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 했을 시 당나라로 끌려간 10~20만의 고구려 유민의 후예로 보고 있다.
이러한 설을 뒷받침하듯 예시한 언어의 모습에서 신기할 정도로 많은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
나래 너 서울로 까이요? (나와 너 서울로 갈래?), 나래너 타 도죠베요 (나는 너 좋아해) 나터 너터 (나도 너도), 서울에 방콕까가 까이요 (서울에서 방콕까지 가요),
나래 서울로 까이요 (나는 서울로 가요), 까이라 라베라 (가려나 오려나), 오빠 (아빠) 나흐 어이언니 (우리 언니), 나게 라오 (나에게 와요)
서글프고도 아름다운 운명의 굴레를 간직한 카렌(long neck)의 여인이라고나 할까. 여인들은 목에 황금색 금속 링을 까워 목의 길이를 늘린다. 어릴 때부터 차근차근 늘리는데 무게가 4-5kg 된다는 것이다. 목이 긴 여자가 미인이라던가. 눈빛이 슬프다. 노천명의 사슴이 따오른다. 목이 길어사 슬픈 짐승이여! 여성들의 미의 기준은 참 다양하다. 남자들이 만든 폭력적 문화일까? Chiang Rai 치앙 라이에서.
중국에서는 10~20C 초까지 3~6세 여아들에게 행한 전족(纏足, Foot Binding) 풍습이 있었다.
발은 심하게 변형되었고 발끝으로 종종걸음을 해야 했고, 등뼈가 기형적으로 튀어나오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인기 있는 섹수얼한 여성상이었다고 한다.
천하절색이라는 양귀비도 전족을 하였기에 발이 10cm 설이 있는만큼 걸음거리가 되똥거렸다고 한다.
양귀비의 발 http://blog.daum.net/ironcow6200/8490690
사슴 / 노천명(盧天命)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 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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