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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의 뜰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7. 1. 26. 22:47
공주시 중동 171-2
공주풀꽃문학관에서 나태주씨를 만나지 못하고 쓸쓸히 돌아나오다가 한옥 카페 루치아의 뜰에 발을 들였다.
이 집과 어떤 인연으로 맺어진 우정인지 나태주 시인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그 골목길' 같은 시들이 여기저기 놓여 있고 걸려 있다.
루치아는 이 집 안사장인 석미경씨의 영세명이고 남편되는 요한 박인규씨와 한참을 이야기할 수 있는 행운은 한가한 평일이었기 때문이다.
향기로운 루치아는 차를 나르고 요한은 손수 만든 초콜릿을 맛보란다.
루치아의 뜰 – 나태주
오래 묵은 시간이
먼저 와서 기다리는 집
백년쯤 뒤에
다시 찾아와도 반갑게
맞아줄 것 같은 집
세상 사람들
너무 알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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