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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나무 Paper Mulberry
    초목류 wild flower/뽕나무과 Moraceae 2016. 9. 15. 19:33

    울릉도.

    닥나무 오디는 산딸기와 흡사한데 맛은 달고 부드럽다. 닥나무 Paper Mulberry. 저목(楮木). 저상(楮桑), 학명 Broussonetia kazinoki . 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 높이는 3m.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모양이며 끝은 날카롭고 간혹깊이 갈라진 것도 있으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암수한그루로 꽃은 5 ~ 6월에 잎과 더불어 피고 수꽃은 화피열편과 수술이 각 4개이며 암꽃은 끝이 2~4개로 갈라진다.  핵과는 편구형(偏球形)이며 취합과(聚合果)는 구형이고 8월 말 ~ 10월에 익는다. 祛濕(거습), 이뇨, 活血(활혈)의 효능이 있다. 류머티즘에 의한 痺痛(비통), 타박상, 虛腫(허종-浮腫冷症(부종냉증)), 피부염, 鼠徑淋巴腺炎(서경임파선염)을 치료한다.

    닥나무의 껍질에는 ‘인피섬유(靭皮纖維)’라고 하는 질기고 튼튼한 실 모양의 세포가 가득 들어 있다. 저포라고 불리는 일종의 피륙을 짜는 데 사용되었고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닥나무를 원료로 하여 종이를 만들었다. 이집트의 나일강변에 야생하는 ‘파피루스(papyrus)’라는 갈대와 비슷한 식물을 저며서 서로 이어 사용했다. 종이라고 하기에는 영 엉성했지만, 오늘날 ‘페이퍼(paper)’의 어원이 되었다. 동양에서는 후한(後漢)의 채륜이 서기 105년에 마(麻)부스러기, 헝겊조각, 어망 등을 재료로 하여 종이를 만들게 된다.

    뽕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650 오디 http://ktk84378837.tistory.com/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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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지닥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3480 http://ktk84378837.tistory.com/5522

     

     

    닥나무 / 유희봉

     

     

    산기슭의 양지쪽이나 밭둑에서

    암수한그루에 잎과 같이 피는 꽃

    붉은빛으로 익는 둥근 열매

    줄기를 잘라 증기로 찐 다음

    껍질을 벗긴 그대로 말린 흑피(黑皮)

     

    표피를 긁어 벗긴 백피(白皮)

    창호지·서류용지·원료로 쓰인 닥나무

    무성하게 키워놓은 집집마다 재산

    정이 따뜻했던 가난한 초가집

    나에게 있던 총 두 자루

     

    푸른 팽나무 열매는 총알이 되고

    시나대 대줄기로 만든 총하나

    닥나무껍질을 꼬아 부딪치는 총소리

    거듭나고 있는 한지공예로 자리 잡는 전주

    어느 여름날 참개구리가 울던 날 밤

     

    할머님이 여름비에 떠나가시더니

    오늘 겨울비가 내리던 날 밤

    장모님을 예수병원에서 이별 하며

    요즘 종이는 조금만 오래되어도

    색이 바래버리고 삭는데 비해,

     

    몇 백 년 동안 온전하게 보존되는

    전통 한지의 매력처럼 나의 사랑도

    다시 태어나 양기를 돕고

    허약함을 보하기 위해 뽑혀진 자리

    미움도 뽑아내고 심은 사랑의 씨앗

     

    성장하고 꽃을 피우다 그 뿌리로

    돌아간 다는 것은 평화를 의미하며

    또한 자연과의 조화를 의미하며

    영원을 의미하니 육체의 소멸은

    아무 위험도 품고 있지 않음으로

     

    매일의 여명은 생활의 시작이며

    석양은 생활의 종말 같은 짧은 생애

    남을 위하여 바치는 사랑

    내 자신을 향상하기 위하여

    노력의 자취를 훗날에 남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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