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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구나무 Prunus armeniaca
    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16. 4. 3. 17:34

     

     

     

    의평리.

     

     옥천.

    살구나무 꽃이 화들짝 피어났다. apricot tree. 행목(杏木), 행핵자(杏核子), 초금단(草金丹). 학명 Prunus armeniaca. 중국 원산. 장미과의 낙엽 활엽 소교목. 높이 5m.. 4월에 잎보다 먼저 연분홍색의 오판화가 지난해 나온 가지에 핀다. 7월에 지름 3cm 정도의 핵과가 달려 황색 또는 황색을 띤 붉은색으로 익는다.  열매에는 비타민 A와 천연 담류가 풍부하다. 또한 말린 열매에서는 철분을 섭취할 수 있다. 씨알맹이를 행인(杏仁)이라 하여 주로 이비인후과,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며, 각종 체증을 풀어 준다. 꽃받침이 뾰족하고 꽃받침이 뒤쪽으로 졎혀지면 살구이고, 꽃빋침이 둥글고 뒤쪽으로 젖혀지지 않으면 매화이다.

    살구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3415 http://ktk84378837.tistory.com/4540 http://ktk84378837.tistory.com/7220

     

     

    열흘 살구꽃 / 김종제

     

     

    잘 익은 살점 같은

    살구를 따서

    해마다 당신과 나누어 먹었으니

    해미海美와 낙안樂安의 성문을 열어

    내 섬기는 왕이신

    天主 찾아가는 올 봄에도

    어김없이 살구꽃 피었다

    나의 주인이 둘이 될 수 없어서

    지상의 몸 가진 하나를 부인하니

    먼저 지하 감옥에 갇힌 나와

    후에 밖의 호야나무에 매달린 나와

    붉은 피 멈추지 않는 나와

    마침내 그 핏물에

    마음 적시는 내가 있어

    분홍빛으로 꽃 핀 것인데

    일 년도 아니고 한 달도 아니고

    겨우 며칠 밖에 볼 수 없다고

    평생의 주인을 기다려

    당신의 손길에 닿았으니

    배교背敎의 찬바람에도

    열흘이면 저 기도에 부름 받으리

    언젠가 꽃 필 것이라는

    그 작은 소망을 굽히지 않고

    한결같이 목을 내 주었으니

    흰 피 뿌리며 간 하늘나라에서

    살과 피를 서로 나누며

    금약의 맹세를 하여도 좋으리

    저 살구꽃 다 지거든

    천상의 내 를 찾아간 것이니

    그곳에서 또 열흘을 꽃으로 보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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