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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태산(泰山)이 높다 하되...
    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15. 7. 31. 22:29

     

    저 멀고 높은 태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셔틀버스를 20분 정도 타고,

     

    10분 정도 케이블카에 매달려 짜릿한 곡예를 해야 한다.

     

    정상으로 가는 석계단은 이미 인산인해.

     

    남천문.

     

     

     

    산고망원. 산이 높으니 멀리 바라보다.

     

    해대종목-발해와 태산이 눈앞에 펼쳐지다. 태산 정상을 대정(垈頂)이라고 한다.

    1991년 세계유산 지정 문구가 보인다.

     

     

     

    천가(하늘길)..

     

    벽하사라는 사당인데 옥황상제의 딸로 태산의 여신이 된 벽하신군이 살고 있다.

     

     

    천하대관기태산명 금글씨가 새겨진 당마애-당현종이 올린 봉선제 내용을 1008자로 새겼는데 1982년 금박을 입혔다.

     

    앙관부찰-하늘을 우러러보고 세상을 살펴보다. 경천봉일-하늘을 떠받들고 해을 섬긴다.

     

    오악독존(五嶽獨尊)에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기다리다 깜빡하고 담지 못하였다.  하여 웰컴투산악회 카페에서 빌려왔다.  

    오악은 오행사상(五行思想)에서 비롯되었는데 중국은 동태산(泰山 1545m), 서화산(華山 1997m), 남형산(衡山 1290m), 북항산(恒山2017m), 중숭산(嵩山 1494m)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지리산, 삼각산을 가리키니 한라산 빠진 것이 흥미롭다고 할까.

     

    공자가 주유철환하면서 덕치를 부르짖었건만 어느 임금도 어떤 나라도 그의 뜻을 몰라주고 쫒겨나 바로 태산에 올라 탄식했다는 등동산소로(登東山而小魯) 등태산소천하(登泰山而小天下)를 기념한 비석이 공자소천하처(孔子小天下處)이다. 이것은 보도 못하였건만 추후에 알고  만자로의 지구촌방랑기에서 빌려온 사진이다.

     

     

    태산 정상 옥황정 - 왼쪽 하단에 오악독존 유명한 바위가 우뚝 서 있다.

     

    무자비-한무제가 태산의 위용과 아름다움에 감탄하였으나 감히 표현을 할 수 없어서 글자 없이 비석만 세웠다.

     

    도교사원.

     

     

     

    올라올 때와 달리 저 6,600 돌계단을 내려가자니 관절에 부담이 갈까 하여 더욱 까마득하다.

     

    내려오는 사람보다 오르는 사람이 더 많다.

     

    만장비.

     

    모택동의 친필.

     

     모택동의 친필시 장정(長征)

     

    長征 / 毛泽东

     

    红军不怕远征难홍군은 원정의 어려움 두려워 하지 않고

    万水千山只等闲만수천산도 대수롭잖게 여겼네.

    五岭逶迤腾细浪오령의 꾸불꾸불한 산도 작은 물을 뛰어넘듯.

    乌蒙磅礴走泥丸오몽의 험한 바위길도 진흙 알갱이로 여겼네.

    金沙水拍雲崖暖금사강 물결은 (바위를) 때리고 운애의 절벽은 따뜻한데

    大渡桥横铁索寒대도하에 가로 걸린 철책은 차갑구나

    更喜岷山千里雪다시 기뻐하였지, 민산의 천리에 뻗친 눈을.

    三军过后尽开颜홍군이 지나간 뒤에 사람들

      - 한문공부합니다 다음카페에서 -

     

     

    모택동의 친필시 심원춘설(雪) . 참 독존적이고 버릇없는 글씨체다.

    北国风光,북국의 풍광

    千里冰封,천리에 얼음 덮이고

    万里雪飘。만리에 눈 날리네

    望长城内外멀리 만리장성 안팎을 바라보니

    惟余莽莽; 오직 나만이 혈기 왕성하구나

    大河上下,황하도 밑바닥까지

    顿失滔滔。잠시 그 도도한 흐름을 멈추었다

    山舞银蛇,산은 춤추는 은색 뱀이런가

    原驰蜡象,고원은 줄달음치는 흰 코끼리이런가

    与天公试比高。저마다 하늘과 그 높이를 겨루네

    徐晴日,서서히 날이 맑아지면

    看红装素裹,붉은 단장 소복차림

    分外妖娆,유난히 요염하리.

    江山如此多娇,강산이 이처럼 아름답기에

    引无数英雄竞扳腰。무수한 영웅들 허리를 굽혔더라

    惜秦皇汉武,애석하게도 진시황과 한무제는

    略输文采;글재주가 조금 달렸고唐宗宋祖,당태종과 송태조

    稍逊风骚。풍류가 좀 무디었다

    一代天骄,일세를 풍미했던

    成吉思汗,칭기스칸도

    只是弯弓射大调。단지 독수리 쏘는 활재주 밖에 없었더라

    俱往矣,모두가 흘러가버린 일

    数风流人物,정녕 영걸을 찾으려거든

    还看今朝。오늘을 보아야 하리!

     

    - 철학진리추구 다음카페에서 -

     

    임우창생.

     

    인간천상.

     

    천공.

     

    검운참.

     

    태산 지하도를 건너는데 해금 연주자가 마침 연주를 끝내었다. 

     

     

     태산으로 가는 날 아침 주택가 시장을 찾았다.

     

     강아지도 주인을 따라 나왔다.

     

     산뚱요리에 들어가는 향신료 중 하나인 초피.

     

     할머니와 손주도 나왔다. 사탕 사 먹으라고 아내가 준 중국돈 1위안짜리 두 장이 있어 건네주는데 죽어라고 안 받는걸 간신히 주었다. 모델료.

     

     시장마다 제철음식의 하나인 매미 유충이 꿈틀거린다.

     

    이 뜨겁고 무더운 여름철 저 허름한 푸줏간에 돼지고기가 걸려 대롱거린다.

     

     시장 뒤 주택가로 가보니 뻘건 대문마다 재물복을 기원하는 소박한 마음씨가 걸려 있다.

     

     사회주의식 집단 주거시설로 보이는 주택들이 질서 정연하다.

     

     

    당도 높은 우리 멜론에 길들여져서일까? 호텔에서 먹어본 참 싱거운 맛의 노란 멜론이 트럭 한 가득이다. 이백과 두보가 태산을 올랐다.

     

     

    望嶽 - 杜甫

     

     

    岱宗夫如何 태산(泰山)은 그 모습이 어떠한가?

    齊魯靑未了 ()나라와 노()나라에 걸쳐 푸르름이 끝없이 이어졌구나.

     

    造化鍾神秀 조물주는 신령스런 기운을 여기에 다 모았고

    陰陽割昏曉 (산의) 북쪽과 남쪽은 어두움과 밝음을 갈랐다.

     

    盪胸生曾雲 가슴을 활짝 여니 층층 구름 일어나고

    決眥入歸鳥 눈시울을 크게 뜨니 돌아가는 새들 눈에 들어온다.

     

    會當凌絶頂 언젠가 반드시 저 정상에 올라서

    一覽衆山小 뭇 산들이 작음을 한 번 굽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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