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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묘(孔廟)와 공부(孔庙)문화 culture/해외 foreign travel 2015. 7. 31. 21:56
노나라땅 산동성 곡부시에 있는 공묘(孔廟, 공자를 모신 사당)
만인궁장(萬仞宫墻) 앞의 해태상, 만인궁장은 명대에 건설된 취푸성 정문인데 지금은 공묘의 기점이다.
현판은 건륭제의 친필로써 자로의 학문은 어깨높이지만 공자의 학문은 만인(1인은 8척)이 되어 누구도 넘볼수 없는 무궁한 학문이란 뜻이다.
첫 패방 금성옥진, 맹자가 공자의 집대성을 칭송한 말이다. 쇠로 된 '종(鐘)'을 치는 것이 제례악의 시작이고,
옥으로 된 '경(磬)'을 치는 것이 끝인데 공자가 학문의 시작과 끝을 하나로 집대성했다는 의미이다.
공자가 백이, 이윤, 유하혜 세 성인의 일을 모아서 일대성인의 일을 이루었다.
네번째 패방 지성묘. 대성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
세째 패방인 태화원기, 명나라 때 지었는데 태화는 하늘과 땅을, 원기는 오행을 가리키는데, 공자의 사상이 우주만물을 소생하게 하는 기운이라는 뜻이다.
성화비. 공덕비가 너무 무거워 무거운 것을 짊어질수록 기분이 좋다는 용의 여섯째 아들 삐시(贔屭,거북)이 입을 벌린채 숨을 헐떡이고 있다.
규문각. 북송 때 지은 서책 보관용 장서루이며 명칭은 금나라 장종 때 붙였다고. 현존하는 중국 최고의 목조건축물.
조선 정조 때 규장각의 유래가 되었다.
행단. 대성문과 대성전 사이 공자가 제자들에게 강학을 펼쳤다는 곳인데 살구나무(杏)가 좌우로 심어져 있다.
대성전. 공묘의 지붕색은 황금색이다. 황금색은 황제를 상징한다. 황제에 버금가는 반열에 오른 이는 공자 뿐이다.
크기 역시 고궁의 태화전과 태안의 대묘와 함께 3대 건축물이라 한다.
공자 신위.
대성전에 머리 조아리며 경배드리는 시민들.
중화인민공화국의 아버지 모택동의 사진이 상품으로 걸려 있고 팔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왜 이승만도 없고 박정희도 없을까.
공묘(공자의 묘)에서 나오니 길가에 상점이 즐비하다.
공부로 이어지는 골목에 노파가 땀을 훔치며 부채 하나 팔아달라고 애걸한다.
입장하기 전에 10위안(2,000원)을 주고 샀는데 5위안(1,000원)이라니 선물 할 거라도 몇 개 살 걸....한다.
전원과 후원을 구분하는 내택문.
굉개자우.
가훈관.
복수당.
안회당.
공부(공자의 생가)를 빠져나오니 길거리에 인력거며 마차가 뒤엉켜 호객하는 소리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공묘로 향하기 전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 가까운 새벽시장을 찾아나섰다.
민중들의 소박한 소망이 담겨 있는 초재진보(쨔오차이 찐바오, 招財進寶) 합성자. 재운(財運)을 불러온다는 뜻이 있다.
암탉은 안 보이고 수탉만... 애처롭다.
노상 푸주간.
오리알인가?
아침마다 열리는 새벽시장.
자주색 양파.
함지박에 가득 담긴 매미 유충이 꿈틀거리고 있다.
콩깍지를 삶고 있다.
새벽시장의 맛난 튀김.
아침 시장을 보고 집으로 가는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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