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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가막사리 Bidens frondosa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14. 9. 26. 21:29
미국가막사리. Devil’s beggar-ticks 국화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이다. 학명은 Bidens frondosa L. 북미, 유럽, 중국 원산. 높이 100-150cm 줄기 속은 흰색이며, 겉은 붉은 갈색이 돈다. 꽃은 9-10월에 피고 열매는 10-11월에 익는다. '가막'은 줄기가 검다는 말에서 오고 '사리'는 살다는 말에서 온 것이라 짐작한다. 논이며 개울가에 흔히 나는 잡초. 결핵을 치료하는 데에 사용하며 어린 순은 식용한다. 본초명은 대랑파초(大狼把草)이며 견교독, 종창, 정종, 충독에 효과가 있으며 적갈색을 내는 매염제로 사용한다. 도깨비바늘 도꼬마리, 진득찰 같은 비슷비슷한 풀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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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막사리 / 김승기
떠나버려라
숨 턱턱 막히는 미친 사랑아
팔 뻗어 휘저으면
앞뒤좌우 벽에 부딪혀 피 흘러나오는
하늘은 감옥,
어디에다 나를 놓아두겠느냐
이젠 떠나버려라
차거운 풀숲
이슬 서리 내려앉을 때
꼭꼭 여민 옷섶 틈새로 스며드는
옆구리 시린 외로움
보듬어 달구어주지 못할 바엔
멀리 떠나버려라
너 없는 추운 사랑 끌어안고
그 외로움 혼자 즐기리라
별빛 눈물로 고이는 가을하늘
밤새도록 바람 얼굴 후려쳐도
홀로 사랑하며
홀로 외로워하다가 죽으리라
· 시집명 : 한국의 야생화 시집 (4)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어디에 있으랴] /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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