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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타리 Trichosanthes kirilowii
    초목류 wild flower/박과 Cucurbitaceae 2014. 6. 29. 22:51

     

     

     

    하늘타리 Trichosanthes kirilowii, 천과(天瓜), 큰새박, 자주꽃하늘수박, 오과(烏瓜), 괄루(栝樓), 과루(瓜蔞), 과루등, 과두근, 천원자(天圓子), 하늘수박, 하눌타리, 괄루자(栝蔞子), 천을근(天乙根), 천원을(天原乙), 천질월이(天叱月伊), 천질타리(天叱他里).  박과 하늘타리속의 덩굴성 다년초.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덩굴줄기는 길이 2~6m 정도이고 잎과 마주나는 덩굴손이 나와 다른 물체에 붙어서 벋어간다. 어긋나는 잎은 길이가 7~15cm 정도인 심장형으로 가장자리가 5~7개의 장상으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표면에 짧은 털이 있다. 7~8월에 피는 자웅이화인 꽃은 백색이다. 열매는 지름 5~8cm 정도의 구형으로 오렌지색으로 익으며 종자는 연한 다갈색이다. ‘노랑하늘타리’와 달리 잎이 5~7개로 갈라지고 열편에 톱니가 있으며 짧은 털이 있고 열매는 오렌지색으로 익으며 종자는 연한 다갈색이다. 노랑하늘타리는 잎 가장자리가 3-5갈래로 얕게 갈라지며, 열매는 노란색, 씨는 검은빛이 나는 갈색이므로 다르다. 열매인 괄루는 痰熱咳嗽(담열해수), 흉비, 結胸(결흉), 폐위해혈, 消渴(소갈), 황달, 변비, 초기의 癰腫(옹종)을 치료한다.

    하늘타리 http://ktk84378837.tistory.com/4865 http://ktk84378837.tistory.com/5837 열매 http://ktk84378837.tistory.com/3696 

     

     

    하눌타리 - 최범영

     

     

      개울가 돌 둑 위의

    작은 오막살이

    돌담 타고 하늘에까지 뻗은

    구름 비친 하눌타리

     

    하늘엔 둥실 한 조각 구름

    파아란 어느 늦봄의 보금

    구름은 나루를 보자마자

    묘약이라도 발린 듯 사랑을 했네

     

    반짝거리는 물소릴 타고

    구름은 내려 잠자는

    나루 위에 입맞춰 주었네

    놀라 깬 나룬 구름을 보자

    사랑하게 됐네

     

    둘은 낮이 저물 듯 밤이 깊듯

    사랑에 빠졌네 날과 달이 갔는데

     

    구름은 나루의 뱃속에 손을 넣어

    뭔갈 꺼내 보곤 실망한 듯 달아났네

    가지 말라고 뒤 딴 나루

    훤히 터 오는 동녘

    깊은 개울로 자꾸 들어가는 구름

     

    해는 점점 내리기 시작했네

    갑자기 구름은 녹아들고

    물거품이 되어 없어졌네

     

    뛰어가 움켜쥐고 휘저어도 구름은 없어지고

    되돌아오다가 개울가 돌 구덕에 주저앉았네

    부들은 그를 끌어다 주느라 길어만 가고

     

    돌담 밑 햇받이에 앉은 나룬

    파아란 하눌타리 되어

    그 배속은 뵈지 않으려고

    더 딱딱해졌다네

     

    하늘에라도 있을 구름

    하늘에 비친 구름을 보며

    언제든 만나겠지 하는 마음에

    넓은 다섯 손 뒤에 배를 감추고

    그 어느 늦봄의 얘길 되뇌며

    하늘을 꽂아 보네라

     

    시집명 : 하눌타리의 외사랑 / 2003 / 예원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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