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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꽃 cucumber초목류 wild flower/박과 Cucurbitaceae 2012. 7. 2. 16:17
오이꽃 cucumber. cetriolo, 중국에서 왔다고 호과(胡瓜), 오이가 늙으면 黃瓜(황과), 학명 Cucumis sativus L. 인도 원산 추정, 박과의 덩굴성 일년초. 오이 열매는 열기를 식히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여 이를 통해 열기를 빼내는 효능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독기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그래서 열을 내려 가슴이 답답하면서 열이 나는 증상과 갈증을 풀어주고, 눈이 충혈되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그리고 번갈, 목구멍이 붓고 아픈 증상, 동통, 화상 치료에도 좋다. 오이 잎은 습열의 사기가 침입했을 때 열기를 식히면서 소변을 통해 습사를 빼내는 효능이 있다.
『동의보감』에는 '오이(호과, 胡瓜)는 성질이 차고[寒]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많이 먹으면 한기와 열기가 동하고 학질이 생긴다. 오이 잎인 호과엽(胡瓜葉)은 어린이의 섬벽(閃癖)을 치료하는데, 주물러 즙을 내어 먹인 다음 토하거나 설사하면 좋다. 그리고 오이 뿌리인 호과근(胡瓜根)은 참대나 나무가시에 찔려서 생긴 독종(毒腫)에 짓찧어 붙인다.'
수세미외 http://ktk84378837.tistory.com/2491 http://ktk84378837.tistory.com/4864 사두오이 http://ktk84378837.tistory.com/3933
산외 http://ktk84378837.tistory.com/2786 오이 http://ktk84378837.tistory.com/54 http://ktk84378837.tistory.com/6171
오이 / 이은봉
홈 마트에서 싱싱한 오이 두개를 샀다
하얀 비닐봉지에 둘둘 말아 왔다
밥보다 채소를 많이 먹으려고……
하나는 그날 곧장 깨물어 먹고
나머지 하나는 냉장고 처넣어 두었다
처넣어 둔 것이 문제였다
처넣어두고 잊어버린 것이 문제였다
2주일도 훨씬 더 지난 뒤에야
냉장고 속의 하얀 비닐봉지를 열어보았다
마구 짓물러 있는 오이라니!
아깝지만 비닐봉지에서 오이를 꺼내
음식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때 열어놓은 창문에서 휙 바람이 불어왔다
하늘 향해 날아오르는 저 하얀 비닐봉지!
귀신처럼 번쩍거리면서도
비닐봉지에서는 훌쩍, 오이냄새가 퍼져왔다.
―《시선》 08년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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