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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유일의 일본식 사찰 동국사(東國寺)
    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4. 6. 26. 22:32

     

     

    동국사는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이다. 일본 조동종(曹洞宗) 승려 우치다[內田佛觀]가 1909년 8월 군산의 외국인 거주지에 세운 포교소 금강선사[금강사]에서 출발한다.  1955년에는 '불교 전북 종무원'에서 인수하여, 김남곡[1913~1983]이 이제부터는 ‘우리나라[海東國] 절이다’는 뜻으로 '동국사'로 등기를 내고 선운사에 등록하였다. 등록 문화재 제64호인 대웅전은 건축 자재를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으며, 우리나라의 전통 사찰과 달리 승려들의 거처인 요사와 복도로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정면 5칸, 측면 5칸의 정방형 단층 팔작 지붕 홑처마 형식의 대웅전은 일본 에도 시대 건축 양식으로 외관이 무척 단조롭다. 지붕 물매는 75도의 급경사를 이루고, 건물 외벽에 창문이 많으며, 용마루는 일직선으로 한옥과 대조를 이룬다. 등록 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었으며, 대웅전에 있는 석가 삼존불상과 복장유물과 함께 보물 제1718호로 지정되었다. http://gunsan.grandculture.net/Contents?local=gunsan&dataType=01&contents_id=GC05701536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입구에 참여시인 고은의 <길>이 보이기에 why?

    그는 군산 옥구 출신으로 동국사에 출가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다.

    본명은 고은태(髙銀泰), 법명은 일초(一超)다.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인 그는 이 시대 민족주의 최고의 참여 시인이다.

     

     

    길   /   고은

     

     

    나에게 부랴부랴 갈데가 있다

    신영리나 내리 마을을 보면

    나에게 저 마을을 지나서 갈데가 있다.

    그렇도다 마정리 마을길 하나에도

    장호원 이백리 길도

    나에게 그냥 잠들지 못하게 한다.

    길을 보면

    나에게 불가하게 힘이 솟는다.

    나는 가야한다

    나는 가야한다

    어디로 가느냐고 묻지 말아라

    저끝에서 길이 나라가 된다

    그나라에 가야 된다

    한 평생의 추가령 지구대

    그 험함한 길 오가는 겨레속에

    내가 살아 있다

    남북 삼천리 모든 길

    나는 가야 한다

    저절로 하나인 나리에 이르는 길이 있다

    나는 가야 한다

    나는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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