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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Chinese Fringe Tree초목류 wild flower/물푸레나무과(목서과) Oleaceae 2013. 10. 11. 13:53
이팝나무 Chinese Fringe Tree. 六道木, 立夏木. 뻣나무, 눈꽃나무(snow flower), 학명 Chionanthus retusus . 높이 25m, 꽃잎은 흰색으로 4개이며 밑부분이 합쳐지고 판통이 꽃받침보다 길며 5 ~ 6월에 개화한다. 열매는 핵과로 타원형이며 검은색이다. 이밥은 ‘이(李)씨의 밥’이란 의미로 조선왕조 시대에는 벼슬을 해야 비로소 이씨인 임금이 내리는 흰쌀밥을 먹을 수 있다 하여 쌀밥을 ‘이밥’이라 했다. 이팝나무는 ‘꽃이 많이 피고 오래가면 물이 풍부하다’는 뜻이니 기상목, 혹은 천기목(天氣木)이라 하여 다가올 기후를 예보하는 지표나무로 삼았다. 열매는 마치 쥐똥나무의 열매와 흡사하다.
이팝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2254 http://ktk84378837.tistory.com/4635 열매 http://ktk84378837.tistory.com/5310
이팝나무 우체국 / 박성우
이팝나무 아래 우체국이 있다
빨강 우체통 세우고 우체국을 낸 건 나지만
이팝나무 우체국의 주인은 닭이다
부리를 쪼아 소인을 찍는 일이며
뙤똥뙤똥 편지 배달을 나가는 일이며
파닥파닥 한 소식 걷어 오는 일이며
닭들은 종일 우체국 일로 분주하다
이팝나무 우체국 우체부는 다섯이다
수탉 우체국장과 암탉 집배원 넷은
꼬오옥 꼭꼭 꼬옥 꼭꼭꼭, 열심이다
도라지 밭길로 부추 밭길로 녹차 밭길로
흩어졌다가는 앞 다투어
이팝나무 우체국으로 돌아온다
꽃에 취해 거드름 피는 법이 없고
눈비 치는 날조차 결근하는 일 없다
때론 밤샘 야근도 마다하지 않는다
빨강 우체통에 앉아 꼬박 밤을 새고
파닥 파다닥 이른 우체국 문을 연다
게으른 내가 일어나거나 말거나
게으른 내가 일을 나가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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