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물 shortfruit-pimpinella

 

 

 

 

참나물 shortfruit-pimpinella, 학명 Pimpinella brachycarpa  산형과 참나물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50-80cm. 산지의 나무 그늘에서 자란다. 높이 50~10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진다. 경생엽은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지며 밑부분이 원줄기를 감싼다. 3출엽인 소엽은 난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7~9월에 개화하며 복산형꽃차례에 피는 꽃은 백색이다. 열매는 편평한 타원형으로 털이 없다. 꽃대는 6개 이상의 돌출부가 있다. 재배하여 식용하며 거풍산한, 경풍, 고혈압, 대하, 신경통, 양정, 양혈, 이기지통, 정혈, 중풍, 지혈, 폐렴, 해열에 사용한다.

참나물 http://ktk84378837.tistory.com/567 http://ktk84378837.tistory.com/3588 http://ktk84378837.tistory.com/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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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물꽃  /  김승기

 

 

  온몸 으스러지는 가을비에

축 늘어 처진 몸뚱이도

비 그치면

씨앗 하나쯤은 맺히겠지

 

산을 오르지 못하는

병든 몸

뒤란에 심어 두고 가꾸는

참나물

 

봄날 내내

허공을 쌈장 삼아

하늘을 싸서 먹기도 하고

삶아 무쳐 먹으며

입맛 돋우던 나물이었는데

 

어두운 장마철

여름 땡볕 견디며 견디며

새하얗게

꽃 피워내는 몸짓으로

무거운 마음 가벼워지는가 싶었는데

 

가을비에 젖어

힘없이 늘어지네

 

병든 몸

아픈 가슴을 아는가

말없이 주고받는 눈빛

그렁그렁 눈물 맺히네

 

어떻게든 기운을 내야지

매섭게 때리는 비 그치면

그래야 열매 하나라도 열릴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