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물 Pimpinella brachycarpa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겠는가? 냇가 낭떨어지엔 홀라당 옷을 벗은 작살나무의 진보라색 눈동자가 물가에서 해바라기 하는 산천어를 신기한듯 굽어보며 달그랑달그랑 바람에 나부낀다. 한발짝 더 가니 잎을 보면 사상자는 아니고 꽃을 보면 비슷도 하고 아하, 이거 또 고민하게 생겼네~. 산형과식물은 꽃이며 잎이며 다 그렇고 그렇단 말이지. 괭이밥님이나 오셔서 한 수 가르쳐 주실까 뭐 이 블로그는 코멘트하시는 분이 없어서 좀 그렇단 말이지. 괭이밥님이 안 오시네. 그래 인디카에 등록을 했더니 참나물쪽으로 보인다는 답변이 있다.

참나물 shortfruit-pimpinella. 구회향(歐茴香), 지과회근(知果茴根), 회근(茴根), 학명 Pimpinella brachycarpa. 심산 수림밑 음지의 비옥한 땅에 자생한다.  높이 50-80cm. 잎은 3개씩 달리는 3출엽이며 소엽은 달걀모양이고 꽃은 6-8월에 피고 백색이며 겹우산모양꽃차례에 달린다. 향채(香菜)의 하나로서 `샐러리`와 미나리의 향기를 합친 듯한 상쾌하면서도 독특한 향기가 있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참나물은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고, 뇌의 활동을 활성화해 치매 예방에도 좋다. 또한 간 기능향상, 풍부한 섬유질로 인한 변비 예방에도 탁월하다. 단, 성질이 차가워 소화기관이 약하고 몸이 찬 사람이 다량 섭취할 경우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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