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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토끼풀 Trifolium pratense초목류 wild flower/콩과 Leguminosae 2013. 7. 25. 15:32
붉은토끼풀 red-clover. 홍삼엽(紅三葉), 금화채(金花菜), 홍차축초(紅車軸草), 학명 Trifolium pratense L. 장미목 콩과 토끼풀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가 30-60cm. 잎은 어긋나기하고 엽병이 길며 장상3출복엽이고 소엽은 달걀모양이다. 꽃은 6-7월에 피고 줄기 또는 가지끝에 자주빛 또는 붉은 자줏빛 꽃이 산형으로 밀집되어 꽃차례를 이루며 화경이 거의 없이 줄기 꼭대기잎 탁엽으로 싸여 있다. 협과는 거꿀달걀모양으로서 8-9월에 성숙한다. 유럽 원산의 목초로서 널리 재배되고 있다. 토끼풀과 비슷하지만 꽃차례에 화경이 거의 없고 포가 없으며 원줄기에 퍼진 털이 있기 때문에 구별할 수 있다. 경련, 관절염(화농성관절염), 소종양, 인후염·인후통, 종독, 진통, 타박상, 풍습, 해수, 행혈에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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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풀 http://ktk84378837.tistory.com/3159 네잎클로버 http://ktk84378837.tistory.com/5590
빨간 토끼풀 / 장은수
토끼가 돼지우리에 떨어졌다.
풀을 넣어주려 토끼집 문을 열 때
성질 급한 토끼 한 마리가
사뿐히 내려앉았다 나비가 꽃잎에 앉듯
돼지는 길쭉한 입가에
거품을 부글부글 끌며
우리를 꿀꿀대며 돌다가
비호처럼 달려들었다 숨 돌릴 겨를도 없이...
토끼는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보더니
질퍽한 오물에 몸이 빠진 것을 알고는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서리 맞은 호박잎처럼 풀이 죽어 있었다.
나는 발만 동동 구르다가
앗! 우드득 우드득 뼈가 부서지고,
오장육부가 터지는 소리
내 몸이 으스러지는 것 같았다 분쇄기에 넣어서...
돌아오는 장날 짝을 맞춰 준다고
어머니가 날 달래실 때
내 가슴엔 눈이 내렸다. 영하의 겨울밤처럼
지금은 돼지우리가 헐린 마당 모퉁이에
해마다 봄이면
빨간 눈이 달린 토끼풀이 옹기종기 돋아나
초록빛 귀를 쫑긋 세우고
달려오는 것 같다. 내 유년의 햇살을 밟고...'초목류 wild flower > 콩과 Leguminos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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