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초 茫草 Erigeron canadensis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12. 8. 8. 10:50
북미 원산의 망초는 잔꽃풀이라고 해서 꽃이 자잘자잘하다. 소연초, 모모호, 연화초, 가나대연, 가나대비연, 학명 Erigeron canadensis. 뿌리잎은 주걱 같은 댓잎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줄기잎은 어긋나며 촘촘이 달리는데 밑 부분은 거꾸로 된 댓잎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없다. 꽃은 7~9월에 엷은 녹색 또는 흰색으로 피는데 9~10월에 수과로 달린다. 생약명은 소비봉(小飛蓬)으로 주로 소화기 질환을 다스리고, 건강 생활에 효험이 있다.망초의 사촌격인 개망초는 계란꽃이라고 해서 꽃잎이 희고 꽃술이 노랗다. 개망초가 다 지고나면 망초가 국토를 하얗게 물들인다. 그때가 바로 이때이니 나라가 일제에 망하고 하염없이 들판을 쳐다보니 바로 이 꽃이 조선천지를 덮고 있더란다. 그래서 망초가 되었는데 배고픈 조선 백성은 이 망초의 어린잎으로 죽을 쑤워 먹고 묵나물로도 먹었다.
망초 http://ktk84378837.tistory.com/4099 http://ktk84378837.tistory.com/3912 http://ktk84378837.tistory.com/2514
개망초 http://ktk84378837.tistory.com/3147 http://ktk84378837.tistory.com/3973 망초 & 개망초 & 주걱개망초 http://ktk84378837.tistory.com/1928
망초꽃 / 이훈식
가을이 오는 들녘 귀퉁이
보따리를 끌어 안고
병상에서 일어난 창백한 얼굴
빛바랜 초록색 보자기
겹겹이 접어 둔 사연
추스리지 못한 여린 가슴엔
기다림이 삶이였던
이름표를 달고
바람곁에 묻어 있을 소식 기다리며
저린 발로 서 있다
꽃 피던 시절 따스했던 밀어는
여미지 못한 때절은 옷 고름되어
이는 바람에 떨고 있는데
떠나간 사람 그려볼
사진 한장 없는 그리움은
저무는 날에 이정표 되어
마침표 없는 시간의 태엽을 감고 있다
'초목류 wild flower > 국화과 chrysanthemu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깨비바늘 Spanish Needles (0) 2012.08.30 겹삼잎국화 Rudbeckia laciniata var. (0) 2012.08.12 두메담배풀 Alpine carpesium (0) 2012.08.04 중대가리풀 spreading-sneezeweed (0) 2012.08.04 엉겅퀴 Creeping thistle (0) 2012.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