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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영릉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1. 12. 20. 14:41
세종대왕 동상
세종전
재실
정자각. 집의 모양이 정(丁)자와 같다하여 정자각이라 부른다.
영릉. 제4대 왕 세종과 소헌왕후 심씨의 합장릉이다.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영릉로 269-50 세종대왕유적관리소 (cha.go.kr)
복각천상열차분야지도(複刻天象列次分野之圖). 둥글게 그린 하늘 안에 1,467개의 별이 그려져 있고 아래에는 천문도를 만들게 된 경위와 참여자 명단이 적혀 있다. 구도상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내용은 태조 4년(1395)에 처음 만든 것과 완전히 같고, 설명문으로는 권근의 글이 실려있다. 전체의 구성이 처음 새긴 것보다 더 좋고 당당하다.
1395년 처음 새긴 것을 돌이 닳아 잘 보이지 않게 되어(국보228호 지정되어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재한다.) 숙종 13년(1687)에 다시 새겨 놓은 것으로(보물로 지정되어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재), 천문도를 제작하게 된 이유와 과정 등은『증보문헌비고』,『상위고』와『서운관지』에 잘 나타나 있다.천상열차분야지도 / 차주일
밥뚜껑에 끝내 붙어 있는 밥풀이 있다.
아랫면을 윗면으로 뒤집어놓으니 저세상 같다.
천지개벽에도 별자리에 붙어 있는 밥풀들
문명보다 먼저 해독해야 하는 암호 같다.
신앙이 된 밥풀은 떨어지지 않는다.
계절을 옮겨 다니는 별자리의 점력
수렵을 위해 웅크리고 기던 숨죽임 같다.
눈동자에서 심상으로 옮겨가는 잔상과 같다.
수명보다 길게 살아남으려고 흔적에 매달린 눈물 같다.
낮쯤 드러나고 밤쯤 박혀 있는 최초의 움막 같다.
한 여자가 돌판 위에 열매를 옮겨 놓는다.
재단과 그릇이 동의어로 해석되고
열매가 씨앗이 된 비밀이 해석된다.
얼굴을 표정으로 바꿔 그리는 풍습이 생겨난다.
한 여자가 제 얼굴 위에 타인의 표정을 옮겨 그린다.
별이 깜빡이는 이유를 묻지 않기로 한다.
전생에 후생을 옮겨 놓을 때까지
별은 지상을 내려다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무덤이 낮아지며 별자리로 끌려가고 있다.
신앙의 장력은 밥을 살아내던 이생의 후생이므로
이생의 점력이 후생의 장력을 감당할 수 없으므로
모성을 살아낸 사람은 부득이 신으로 환생한다.
ㅡ『현대시』(2020,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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