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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란(文珠蘭) poison bulb초목류 wild flower/수선화과 Amarylidaceae 2007. 8. 26. 22:38
허스키한 여성가수 문주란을 떠오르게 하는 남녁땅 문주란은 어쩌다 한 송이씩 눈에 뜨일 뿐 어느새 철이 지났다.
문주란(文珠蘭) poison bulb. 해대칠(海帶七), 아스파라거스목 수선화과 문주란속의 여러해살이풀. 북미 제주 원산. 학명 Crinum asiaticum. 이름엔 난 자가 붙었지만 난과식물은 못 되고 해안의 모랫가에 자라는 백합목 수선화과 식물이다. 원주형의 비늘꼴 줄기는 길이는 30~70cm, 지름 3~7cm 정도이며 줄기에서 잎들이 나온다. 꽃은 통꽃으로 6장의 꽃덮이 조각,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로 이루어져 있다. 잎은 진통, 해독, 소종, 두통 ·관절통 등에 사용한다. 제주도의 토끼섬은 국내에서 유일한 문주란의 자생지로서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문주란 말고도 자주색 꽃이 피는 자주색문주란, 잎의 길이가 90㎝에 달하는 기가스문주란, 잎에 무늬가 있는 무늬문주란, 잎이 넓은 인도문주란, 아프리카 원산인 아프리카문주란, 꽃부리 끝이 붉은색을 띠는 포웰문주란 등을 온실에서 널리 심고 있다.
문주란 / 고진하
뜨락에 핀 꽃들을 보며 훤한 대낮부터 곡차 한 사발씩 벌컥벌컥 들이켰다.
모두들 벌게진 눈길로 길쭉길쭉한 푸른 잎새들 사이에서 말 자지 같은 긴 꽃대를 하늘로 쑥 뽑아 올린 문주란을 감상하고 있는데,
훌떡 머리 벗겨진 중늙은이 居士가 문주란을 가리키며 이죽거렸다.
이년 저년 집적거리지 말고 문주란처럼 좆대를 하늘에다 꽂아, 하늘에다 말이야!
대머리 거사의 일갈 때문일까.
문주란이 놓여 있는 뜨락 위의 하늘이 어느 때보다 더 깊고 쨍쨍해보였다.
참고사항 : 작가세계 2002년 가을호
문주란 http://ktk84378837.tistory.com/3841 http://ktk84378837.tistory.com/5236
수선화 http://ktk84378837.tistory.com/3348 미니수선화 http://ktk84378837.tistory.com/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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