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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릇 Scilla scilloides
    초목류 wild flower/백합과 Liliaceae 2012. 8. 4. 10:21

     

     

    무릇 Chinese squilla. 지조(地棗), 지란(地蘭), 물구, 물굿, 학명 Scilla scilloides. 높이 25~50cm 정도이다. 선형의 잎은 길이 15~30cm, 너비 4~8mm 정도로 약간 두꺼우며 털이 없고 윤택이 있다. 7~8월에 개화한다. 길이 12cm 정도의 총상꽃차례에 달리는 꽃은 아래에서부터 무한형으로 피고 6개의 꽃잎은 도피침형으로 연한 자주색이다. 삭과는 길이 5mm 정도의 도란상 구형이고 종자는 넓은 피침형이다. 초지나 과수원에서 문제잡초가 된다. 꽃차례의 길이가 15~30cm 정도인 점이 ‘무스카리’와 다르다. 인경과 어린잎을 식용한다. 全草(전초)를 綿棗兒(면조아)라 하며 乳癰(유옹), 腸癰(장옹), 타박상, 腰腿痛(요퇴통), 筋骨痛(근골통), 癰疽(옹저)를 치료한다.

    전라도 사투리로 각시풀이라 한다. 네이버사전에 "예전엔 여자아이들이 무릇으로 각시인형을 만들어 놀았다. 무릇의 뿌리는 각시의 머리가 되고, 희고 잔뿌리는 각시의 머리카락이 되고 잎은 치마가 된다."

    무릇 http://ktk84378837.tistory.com/4088 http://ktk84378837.tistory.com/2849 갯무릇 http://ktk84378837.tistory.com/5213

     

     

    무릇 1  /  김종태 

     

     

    영이도 철수도 친구도 모두 그런다  

    남 앞에서 울면 안 된다고  

    창피하게 돌아서면서 속으로  

    <오 그래? 니들은 어디서 우니?>

       

    근심 걱정 모두 잃어버린다는 망우리 공동묘지  

    팔월 땀방울이 소나기처럼 퍼붓는 산비탈 묘지에서  

    올망졸망 피어 있는 무릇을 보고  

    풀썩 주저앉아 대성통곡을 한다

       

    산소에서 우니까 누가 뭐라랴  

    땀방울과 눈물방울이 뒤섞이니 누가 눈물로만 알랴  

    하나 하나 뜯어보면 이리도 예쁜 꽃이  

    어쩌다가 들풀이라고 외면당할까  

     

    그럴 듯한 이유가 생각났다  

    무릇꽃이 너무 예뻐서 울었어요  

    울지 않던 녀석들이 어디서 우는지 이제 알았다  

    그들도 여기 공동묘지에 와서 우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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