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초(三白草) Lizard tail

삼백초 三白草 Saururus chinensis. Lizard tail, 제주도 남해 일부 습지에서 자란다는 후추목 삼백초과 삼백초속의 여러해살이풀.

키는 50~100㎝이며 6~8월에 흰색의 꽃이 핀다.

그래서인지 내륙에서는 식물원이나 한약초 재배지에서나 볼 수 있다.

꽃과 잎과 뿌리 세 부분이 하얗대서 삼백초라 부른다. 송장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하여 송장풀이란 이름도 있다.

혹은 잎 두세장이 희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전삼백(田三白), 오엽백(五葉白), 백화련(白花蓮),

이리 색다른 모습이니 한방에서 당연 가만 있을 까닭이 없겠다.

식물체 전체를 말려 몸이 붓고 소변이 잘 안 나올 때 쓰고, 각기, 황달, 간염 등에 사용한다.

뿐만아니라 차로도 음용하니 귀한 약초식물이다.

삼백초 http://ktk84378837.tistory.com/545 http://ktk84378837.tistory.com/3832

 

삼백초 / 황의성

 

고귀한 자태여

신선의 모습으로 정방폭포에 앉아

떨어지는 물소리

바람 소리를 들으며

바다를 벗 삼는구나

 

세인들

그대의

흰 꽃

흰 잎

흰 뿌리를 두고

삼백초라 부르지만

나는 그대를 인자라 하네

 

어느날

내 문득 해탈을 하고 인생을 깨치면

만행의 방랑길 접고

그대와 마주 앉아 한라산을 바라보리

 

군자는 요산이요

인자는 요수라

 

세상길 가던 사람들

우릴 보고

옛시를 떠올리겠지만

 

그 중에 더러는

그대와 나 사이에 앉아

찻잔을 드리우리

 

말 있음에서

말 없음으로 가는 이야기와

말 없음에서

말 없음으로 가는 이야기에 귀기울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