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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장나무 Clerodendron trichotomum초목류 wild flower/마편초과 Verbenaceae 2013. 8. 26. 11:30
누리장나무 Harlequin glorybower. 통화식물목 마편초과 누리장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 학명 Clerodendron trichotomum 취동(臭桐), 취오동(臭梧桐), 해동(海桐), 명목단수(冥牧丹樹), 개나무, 노나무, 깨타리라고도 한다. 산기슭이나 골짜기의 기름진 땅에서 높이 2m. 잎은 마주나기하며 7월 중순 ~ 8월 중순에 흰색으로 개화한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다. 냄새가 고약하여 구릿대나무라고도 하는데 정말 근처만 가도 냄새가 꾸리꾸리하다. 그럼에도 어린 잎은 나물로 먹는다고 나온다. 생약명 해주상산(海洲常山)은 잔 가지와 뿌리를 말린 것인데, 한방에서 기침, 감창(疳瘡)에 사용한다. 유사종으로 가지와 잎에 갈색 털이 빽빽이 나는 털누리장나무와 잎 밑이 심장밑꼴이고 끝이 뾰족하며 꽃받침조각이 좁고 긴 거문누리장나무가 있다. 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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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장나무 열매 http://ktk84378837.tistory.com/3665 http://ktk84378837.tistory.com/5339
누리장나무 / 백승훈
누리장나무는
사람을 다섯 번 놀라게 한다네
처음엔 어여쁜 꽃에 놀라 다가갔다가
고약한 냄새에 놀라서 뒷걸음질 치게 하고
어린 잎 데쳐 무친 고소한 나물 맛에 놀랐다가
꽃보다 아름다운 진주 닮은 파란 열매에 놀라고
탁월한 약효로 병을 낫게 하여
또 한 번 사람을 놀래킨다네
고운 꽃빛에 이끌려 무심코 다가갔다가
고약한 냄새에 화들짝 놀라 집으로 돌아온 저녁
누구나 가슴에 누리장나무 한 그루쯤은 품고 산다는
친구의 말을 곱씹으며 나를 돌아본다
어여쁜 꽃이나
꽃보다 빛나는 열매는 보여준 적 없이
세상을 향해 지독한 악취만 피워댄 것은 아닌지
내 안에 살고 있을 누리장나무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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