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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게 물든 대둔산[大芚山]
    풍경 landscape 2007. 10. 30. 21:17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과 논산군 벌곡면과 전라북도 완주군 일대에 걸쳐 있는 총면적 24.54㎢의 공원이다.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1,000여 개의 암석 봉우리가 6㎞에 걸쳐 있는계곡미가 뛰어나다. 낙조대의 일몰 광경이 빼어나며 6·25전쟁 때의 격전지인 월성고지·철모봉·매봉·깃대봉 등이 있다.원효대사가 사흘을 둘러 보고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격찬하였으며 금강다리와 동심바위가 유명하다. 수백단 철계단을 가슴 찌릿찌릿 오줌을 질금질금 싸면서 마침내 마천대에 다다르면 하늘을 찌를 듯한 개척탑이 서 있다.멱둥구미(짚으로 둥글고 울이 깊게 결어서 곡식 따위를 담는 큰그릇)를 닮은 모양이라고 대둔산이다.혹은 진칠 屯 자를 써서 대둔산이라 하는 이유는 동학혁명군이 주둔했던 때문이 아닌가 한다.(벼르고 별렀던 장면인데 금강다리에만 초점을 맞추느라 하늘엔 전연 신경 쓰지 않아 버린 사진이 되어버렸다.)

     







     

     

    대둔산의 가을 / 소산 문재학

     

     

    조물주의 걸작품(傑作品) 호남의 금강산

    솟아있는 봉우리마다

    불타는 단풍들

     

    비경(秘境)의 물결은 벼랑을 이루고

    숨이 멎는 탄성의 시선은

    기암괴석 따라 터진다.

     

    허공에 흔들리는 구름다리 지나

    깎아지른 철계단 비명 속에 오르면

    피어오르는 운무(雲霧)가 빚어내는

    현란(絢爛)한 풍광. 선경(仙境)이 따로 없네.

     

    한걸음 한걸음 옮길 때 마다

    시선을 돌릴 때 마다

    새로운 절경(絶景)이 미소 짓는다.

     

    울긋불긋

    인산인해(人山人海) 등산객 어께위로

    흩날리는 단풍들

    소슬바람에 춤을 추는 대둔산

     

    흥분의 도가니에서 헤어나지 못하네

     

     

    大屯山,가을  /  이길원


     


    강물이 흐르듯
    溪谷마다 가득
    안개가 흐르는 새벽
    山위에서도
    안개처럼 商魂이 번진다

    산허리 베어 내 만든
    케이블 카
    구름다리
    철계단이 山길 막고
    함진애비 흉내낸다

    그래도 落照山莊 막걸리는
    소주에 길들여진 입술에
    鄕愁처럼 달라 붙고
    술잔엔 落葉진 가지
    그리고 구름이 돈다

     

     

    출전시집 어느 아침 나무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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