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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비(墓碑)기타 etcetera 2007. 12. 4. 11:49
보문산.
보문산성을 뒤로 하고 옥계동 쪽으로 나서자마자 원숭이 울음소리 같은 초라한 무덤이 하나.
통정대부(通政大夫)면 조선시대 정3품 당상관(堂上官) 고관 벼슬이다.
숙부인(淑夫人)은 적처(嫡妻)에게 내린 작호(爵號)이다.
나도 김씨지만 처음 대하는 분성(盆城) 김씨는 경주김씨에서 분파되었다.
분성은 신라 때 지명으로 경덕왕 때 김해(金海)로 고쳤다.
비석이라도 없었드라면 무연고 묘가 되었을 초라함이 배어 있다.
허망함과 쓸쓸함만이 나부낀다.
묘비 http://ktk84378837.tistory.com/2940
묘비명 / 박중식(1955∼ )
물은 죽어서
물 속으로 가고
꽃도 죽어
꽃 속으로 간다
그렇다 죽어 하늘은
하늘 속으로 가고
나도 죽어서
내 속으로 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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