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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류장 시리즈-의자(倚子)
    심상 image 2008. 3. 11. 09:14

    2월 28일 오늘은 나홀로 수락으로 향한다.
    어디 전화를 해본 적이 별로 없어 누구를 불러내기도 누가 불러내지도 않는다.
    그래서들 날짜를 밖아놓고 동호인활동을 하는거겠지만 그 기회가 닿지 않을 땐 혼자가 좋다.
    수락에 도착하니 의자 위는 녹았지만 탁상 위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아침 햇살에 곱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의자는 눈이 녹기를 기다리고 차가 멈추기를 기다린다.기다림도 멈추지 않고 그리움도 멈출 까닭이 없다.그리워하기 위해서라도 멈출 수는 없다.

     



    의자 https://ktk84378837.tistory.com/393 http://ktk84378837.tistory.com/3456

     

     

    의자  / 조병화

     

     

    지금 어드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분이 계시옵니다
    그분을 위하여
    묵은 이
    의자를 비워드리지요

    지금 어드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어린 분이 계시옵니다
    그분을 위하여
    묵은 의자를 비워드리겠어요

    먼 옛날 어느 분이
    내게 물려주듯이
    지금 어드메쯤
    아침을 몰고오는 어린분이 계시옵니다
    그분을 위하여
    묵은 의자를 비워드리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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