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음(陰)과 양(陽)
    심상 image 2008. 3. 2. 21:14

    주산지를 둘러보느라 경황이 없던 터에 일행 중 하나인 김황이

     이런 것이 안목이라며 가리킨 곳엔 방책 때문에 그늘진 곳만 얼음이 녹질 않았다.

     세로 두 길이 사진으로는 그늘인 것 같지만녹지 않은 얼음길이다.

     

    주산지.

     

     

    산그늘  /  이남일



    산 바람 물 그림자
    그리운 곳에
    하루만 머물고 싶다.
    아침에 부신 눈으로
    숲속을 내다보다가
    떠나온 곳 다시 그리워질 때
    그 때 바람으로 돌아오고 싶다.
    지나간 그렇고 그런 기억들 모두
    탁 털고
    산 그늘에 묻히기 전
    짧은 하루 햇살로 돌아오고 싶다.
    계절의 틈 사이로 언뜻
    하루만 머물다
    누군가 문득 그리워질 때
    서둘러
    새벽길을 돌아오고 싶다.

    '심상 imag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바위 얼굴  (0) 2008.03.11
    정류장 시리즈-의자(倚子)  (0) 2008.03.11
    서리  (2) 2008.02.09
    두 갈래 세 갈래  (0) 2008.02.04
    물메기를 말리면...  (2) 2008.01.30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