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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주름잎 Betonyleaf Mazus
    초목류 wild flower/현삼과 Scrophulariaceae 2008. 4. 22. 09:56

     

    선주름잎 Betonyleaf Mazus. 현삼목 현삼과 주름잎속의 이년초. 학명 Mazus stachydifolius  높이 10-30cm. 꽃은 5-6월에 연한 보라색으로 피고 열매는 7-8월에 익으며, 삭과다.

    밭이며 논둑에는 현삼과의 한해살이풀인 주름잎이 한창이다

    주름잎은 닭의똥나물이란 향명을 가지고 있다.

    주름잎은 꽃잎의 모양을 보고 지은 이름인데 좀 무덤덤한 느낌이다.

    닭의똥나물도 마찬가 과정을 거쳐 지어진 이름 같은데 더러운 느낌보다는 향토적이고 토속적인 재미가 묻어난다.

    어쩌면 잡초가 피워내는 조그마한 꽃잎 하나에도 이런 생각이 미쳤을까.

    그런데 풀도 아니고 나물이 접미사로 붙었다니 이걸 나물도 먹겠다고 지은 건지는 의문이다.

    맛깔스런 이름을 붙일 능력이 있는 민족이요 그만한 언어이고 보면 그래서 쉬운 점도 있다.

    전초(全草)를 綠蘭花(녹란화)라 하며 淸熱(청열), 消腫(소종), 해독의 효능이 있다. (옹저정종), 無名腫毒(무명종독)을 치료한다.

    주름잎 http://ktk84378837.tistory.com/874 http://ktk84378837.tistory.com/3762 선주름잎 http://ktk84378837.tistory.com/3318 

    누운주름잎 http://ktk84378837.tistory.com/1427 흰주름잎 http://ktk84378837.tistory.com/1428

     

     

    닭의똥나물  /  박상희

     

     

    여름 햇살이 후끈 달군

    한적한 아스팔트 골목길

    갈라 져 상처 난

    촌부의 손등 같은 길바닥에

    쪼그러 져

    더 정이 가는 소복한 풀 한 무대기

    아기 입술같이 쪽 빼문

    보랏빛 꽃이 피었다

    허둥대던 한 나절을

    가만히 앉히고 들여다본다

    이름이 뭘까

    자세히 볼수록

    맞다 그 꽃! 닭의똥나물

    오래 전

    모르는 것이 더 많았던 새댁시절

    시어머님 캐 오신 봄 나물바구니

    궁금해 자꾸 집어 들고 묻다가

    그건 "닭의똥나물이다." 하실 때

    나도 몰래 호호 웃었던......

    어쩜 풀 한포기에

    이리도 정이 가는 이름을 붙였을까

    모니터 화면에 검색을 하니

    '주름잎'이라 나와 있다

    아니야

    난 닭의똥나물이야

    어머님 가르쳐주신 말씀이

    살아보니 다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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