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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물푸레나무 Fraxinus sieboldiana
    초목류 wild flower/물레나물과 Hypericaceae 2008. 5. 14. 13:36

    물푸레나무과 물푸레나무속의 낙엽 활엽 소교목. 좀쇠물푸레나무. 계룡쇠물푸레. 높이 10m. 학명 Fraxinus sieboldiana Bl. 잎은 마주나기를 하며 뒷면은 중앙맥에 털이 있다. 꽃은 암수딴몸이다. 5월경 새 가지 끝에 피침형의 흰색 꽃이 많이 피고 꽃밥이 황색이다.  열매는 시과(翅果)로 선 모양의 피침형 또는 거꿀 피침형으로 9월에 홍갈색으로 익는다. 껍질을 진피(秦皮)라고 하며 이질, 대하, 다래끼, 안구충혈, 동통, 해수와 진해, 거담작용 등에 쓴다. 특히 만성 기관지염에 유효율이 높다고 한다. 나무가 질기고 단단해서 도끼, 괭이, 쟁기자루, 써레, 소코뚜레 등의 연장을 만든다. 쇠물푸레나무는 잎은 넓은 피침형 또는 긴 달걀모양이고 양끝이 뾰족하며 잔톱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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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과 물푸레나무  /   황금찬

     

     

    이제는 옛날, 그보다도 먼

    내 어린 시절

    누리동 하늘 숲속에

    외딴 초막이

    내가 살던 옛 집이다.

    그 집 굴뚝머리에

    몇 십 년이나, 아니 한 백년

    자랐을까

    큰 물푸레나무가 있었다.

    바람이 불며, 비가 올 때면

    나뭇잎 쓸리는 소리와

    비 듣는 가락이

    흡사 거문고 소리 같아서

    우리는 그 나무를 풍악나무라고 했다.

    늦여름이나 장마철이 되면

    낮은 구름이 자주 그 나무 위에

    내려앉곤 했다.

     

    물푸레나무는 덕이 많고

    그래서 어진 나무다.

     

    어린이 새끼손가락보다도 가는

    물푸레나무는 훈장 고 선생님의 손에 들려

    사랑의 회초리가 되기도 하고

    아버지 농기구의 자루가 되어

    풍년을 짓기도 했다.

     

    '화열이'가 호랑이 잡을 때 쓴

    서릿발 같은 창 자루도 물푸레나무였고

    어머님이 땀으로 끌던 발구도

    역시 그 나무였다.

     

    물푸레나무

    굳센 듯 휘어지고

    휘어져도 꺾이지 않고 다시 서는

    어느 충신과 효도의 정신이며

    성현의 사랑이다

    나에게 이 물푸레나무의 이름을

    다시 지으라고 한다면

    나는 성현목이라고

    이름하리라

    물푸레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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