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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Pulsatilla koreana초목류 wild flower/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 2008. 5. 17. 08:47
할미꽃을 보면 거짓말 쬠 보태서 눈물이 울컥 솟는다. 직장 잡고 첫 해 겨울방학. 혼자 몸에 객지서 뭐 하나 부모님 할머님 계신 고향집엘 가야지. 그런데 이상도 하지 가기가 싫은 거야. 일주일을 버티다 아무래도 의무감 같은 것이 꿈틀거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갔지. 그런데 할머님께서 곡기를 끊고 누워계신지 일주가 됐다는 거야. 병원엘 모시고 갔으면 좋겠는데 난 아버님에게 미루고 있었지. 할머니는 딱 일주 후에 세상을 뜨셨어. 나의 팔할을 길러주신 할머니는 그렇게 가셨어. 이후 한동안 나는 무척이나 괴로워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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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 유응교
양지바른 뒷산
할아버지 무덤가에
그리움에 지친
사랑의 무게 때문에
찬이슬 별빛아래 등 굽은 채
오늘도 한숨 지며 홀로 손짓 하네
가파르고 험한
산 고개 길
막내 딸 찾아 나선
외로운 가슴에
자주 빛 멍이 든 채
오늘도 서럽게 홀로 눈물 짓네.
백발이 성성해도
마음은 붉은 청춘
청상과부 홀로 된 몸
하늘 보기 죄스러워
평생을 땅만 바라 본 채
오늘도 외롭게 홀로 앉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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