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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죽나무 Japanese Snowbell
    초목류 wild flower/때죽나무과 Styracaceae 2008. 5. 20. 12:09





     때죽나무 Japanese Snowbell.  Japanese styrax. 감나무목 때죽나뭇과 때죽나무속의 낙엽성 교목. 높이 10m.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형  5 ~ 6월에 흰색으로 개화한다. 열매는 핵과로 회백색인데 삭발한 스님이 떼로 몰려드는 모습에서 이름을 유추하기도 한다.  ‘에고노끼’라는 일본 이름에서 딴 때죽나무의 에고사포닌(egosaponin)은 물고기의 아가미 호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어독(魚毒)이 있어 고기잡이에 이용했으며, 고기가 떼로 죽어 떠올랐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수피의 색깔이 검어서 때가 낀 것처럼 보인다는 유래도 있다. 허북구 박석근 이일병의 공저인 <나무 이름의 유래>에는 열매와 과피를 물에 불린 다음 그 물(사포닌이 함유)로 빨래를 하는데, 때를 쭉 뺀다는 뜻에서 때죽나무로 불렸다고 함.

    꽃과 열매 모양이 크기만 다르지 쪽동백과 흡사하다. 쪽동백의 꽃은 아카시처럼 꽃줄기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반해 때죽나무의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두세 개 매달려 핀다. 과피(果皮)는 물고기를 잡는 데 사용하고, 종자는 새가 먹으며, 목걸이 등을 만들기도 한다. 목재(木材)는 기구재, 가공재 등으로 쓰인다. 민간에서는 구충, 상충, 흥분, 거담, 방부제, 기관지염, 후두염 등에 약으로 사용한다.

    때죽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2192 http://ktk84378837.tistory.com/3157 쪽동백 http://ktk84378837.tistory.com/2255  

     

     

    때죽나무꽃 / 김귀녀

     

     

    때죽나무 꽃잎을 지저 밟으며

    유왕골* 계곡을 오른다

     

    지천에 깔린 때죽나무꽃 신발에 짓이겨진다

     

    이름도 평범하여 때죽나무

    때 묻은 둥치에서 흘리는 하얀 웃음

    걸음마다 까맣게 흘린다

     

    낮아지라고 당부하신

    그분 말씀 따르려는 듯, 고개 숙여 핀 꽃

     

    십자가에 온몸 매다신

    예수님이 그러하셨지

     

    땅에 떨어진 때죽나무꽃을 바라본다

     

    온몸 짓밟히면 그분 뜻 알까

     

    * 유왕골 :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인처동에 있는 계곡

     

    사재강문화재 시화전 기념시집 요선문학(요선문학회,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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