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대 Adenophora remotiflora

 

금번 오대산자연탐사에서 가슴을 설레게 만든 건 이상명박사의 금강초롱꽃 얘기였다. 식물탐사였다면 40명 넘는 인원이라 할지라도 찾아나섰을 일이다. 너무 아쉽지만 후년과 후기를 기약할 밖에.모시+대의 합성어에는 사잇소리를 쓰는 규정이 있어 모시대는 잘못된 표현이다.

모시대 Scattered ladybell. 매삼(梅蔘), 그늘모시대, 모시딱주, 제니(薺苨), 행삼(杏蔘), 학명 remotiflora .초롱꽃과 잔대속의 여러해살이풀. 심산 수림 밑이나 계곡 산기슭 에 자생한다. 줄기는 높이 50~10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진다. 어긋나는 잎은 길이 5~15cm, 너비 3~8cm 정도의 난상 심장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7~9월에 원추꽃차례로 달리는 꽃은 연한 자주색이다. ‘도라지모시대’와 달리 꽃은 길이 2~3cm 정도이고 지름 1cm 이상이다. 흰모시대는 백색 꽃이 핀다. 모싯대의 뿌리는 해독제, 거담제로 쓰고 어린잎과 함께 식용한다.

당잔대 http://ktk84378837.tistory.com/3734 http://ktk84378837.tistory.com/1021

층층잔대 http://ktk84378837.tistory.com/571 http://ktk84378837.tistory.com/2738 털잔대 http://ktk84378837.tistory.com/990 

톱잔대 http://ktk84378837.tistory.com/2593 나리잔대 http://ktk84378837.tistory.com/2833 

넓은잔대 https://ktk84378837.tistory.com/2015 http://ktk84378837.tistory.com/5076

모싯대 http://ktk84378837.tistory.com/570 http://ktk84378837.tistory.com/2770 

 

 

모시대꽃  /   박남준

 

 

꽃이 있어 연보랏빛

작은 종 같은 초롱 같은 꽃등

그렁그렁 달고

눈물처럼 달고

오지 않는 기약없는

그 긴 기다림에

아예 꽃등을 걸어 온몸을 태우는

그 꽃이 오래도록

내 발길을 묶네

저만큼 하루해가

산너울 뚝뚝 떨구며

붉게도 지는 날이었네

 

수록시집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 ( 창작과비평사 )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