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리낚시 Arrow-leaf tearthumb

 

미꾸리낚시 Arrow-leaf tearthumb. 마디풀과 여뀌속의 한해살이풀로 물가에서 자란다. 학명 Persicaria sagittate. 전엽료, 며느리낚시. 여뀟대. 높이가 20-100cm. 아니 이걸로 미꾸리를 낚는다고라? 꽃은 6-8월에 피며 꽃차례 밑부분에는 백색이고 윗부분은 홍색이다.  미꾸리낚시에는 넓은잎미꾸리낚시, 좁은잎미꾸리낚시, 민미꾸리낚시, 털미꾸리낚시, 나도미꾸리낚시, 긴미꾸리낚시 등이 있다. 한방에서는 전초를작교(雀翹)라는 약재로 쓰는데, 열매는 기력을 높이고 눈을 밝게 해주며, 잎과 줄기는 장염과 이질에 효과가 있고 개나 뱀에게 물렸을 때 짓찧어 환부에 붙이고 종기·대상포진, 습진, 피부염, 피부가려움증에 쓴다고 한다. 줄기와 잎은 다르지만 꽃 자체가 비슷한 것으로 며느리밑씻개며 고마리가 그러하다.

기름종개과의 미꾸리를 잡아채는 도구로 사용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개울가에 길게 늘어진 줄기는 낚싯대와 흡사하고 끝에 매달린 꽃과 열매는 다랑 먹잇감 같다.

저걸 보고 그냥 지나갈 미꾸리는 없다쳐도 개구리는 저걸 따먹겠다고 폴짝 뛸 것이 틀림없다.

예전에 피를 뽑아서 열매의 아래쪽은 훑어내리고 남은 대가리를 개구리 입 가까이 대면 덮석 물고 늘어지는 녀석들을 낚아채면서

땅바닥에 패대기를 쳐 기절시킨 다음 몸통은 떼어내고 뒷다리를 구어먹던 추억이 있기 대문이다.

손이 꽁꽁꽁 얼어붙는 겨울 논뚝 밑 물길을 삽으로 뚝뚝 파내면 겨울잠 자던 노르끼리하고 똥똥한 미꾸라지를 잡아내는 경우는 있어도

낚시로 잡아내는 경우는 보들 못했다.

따라서 미꾸리낚시는 미꾸리를 잡는 도구로 썼다기보다는 그런 이미지를 주는 모양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미꾸라지는 미꾸리와 또 다른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 미꾸리며 미꾸라지도 논에서는 거의 볼 수 없고 양식업자에 의해 사육된 통통한 미꾸라지가장사꾼 시뻘건 비닐통에서

 미끈끈적거리는 점액질 사이에서 대가리 쳐박고 날 살려달라고 아우성인 녀석들만 가득하다.

이 녀석들이 주원료인 추어탕을 나는 즐겨가끔 먹는다.

보문산 오거리에 있는 신토불이추어탕은10년만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하면서 1천원을 올려 7천원을 받아도 맛이 좋다.

사각도시락 모양의 비닐 포장도 해줘서 이따금 아버님에게 사다 드리면 잘 잡숫는다.

미꾸리낚시 애기하다 미꾸라지 얘기로 끝을 맺는다.

미꾸리낚시 열매를 한방에서는 작교(雀翹)라 하여기력을 높이고 눈을 밝게 해준다 하였다.

잎과 줄기는 장염과 이질에 효과가 있고 개나 뱀에게 물렸을 때 짓찧어 환부에 붙이고

종기·대상포진·습진·피부염·피부가려움증에 쓴다고 한다.

잎이 긴 긴미구리낚시, 잎이 넓은 넓은잎미꾸리낚시, 잎이 좁은 좁은잎미꾸리낚시, 가시가 적은 민미꾸리낚시,

털이 많은 털미꾸리낚시가 있다.

 

흔히 말하는 미꾸라지는 미꾸리다.  

 

얘가 미꾸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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