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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산사[山査]나무
    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08. 11. 11. 16:20

    산사나무를 알게 된 연유는 몇 년 전이던가

    우암사적공원에 달린 산사나무 열매를 보고서였는데 마침 산사춘이라는 술 광고가 한창이었다.

    배상면주가(주)에서 만들어낸 회심작으로 산사나무 열매를 주원료로 하였다.

    주량이랄 것도 없는 2잔짜리 술인 나도 가끔 산사춘을 맛보는 경우가 있는데,

    산사춘이라는 이름에서 오는 상쾌하고 신선하게 다가오는 음운상의 느낌과,

    웬지 선할 것 같은 의미가 주는 친근감까지 곁들여

    달짝하면서 한방 특유의 냄새가 가늘게 나서 느낌이 부드럽게 다가온다.

    이 산사나무는 장미과의 낙엽활엽 소교목으로 아가위나무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높이 3∼6m 정도로 자란다.

    5월에 배꽃 비슷한 흰색 꽃을 화사하게 피우는데 나무껍질은 잿빛이고 가지에 가시가 있다.

    한방에서는 이미 열매를 산사자()라고 하여 건위제·소화제·정장제로 사용한다.

    민간에서도 고기를 많이 먹은 다음 소화제로 썼다고 한다.

    인디카의 아까시님 조언으로는 외국에서 건너온 산사나무속으로 보인다 하는데

    센트럴파크 정원수로 군데군데 심어져 있는 모양이 가지가 많고 잎이 늘어지고 꽃이 화사하고 열매가 많아

    괜찮다 싶은 느낌을 받는다.

    유럽에서는 유럽산사나무의 열매를 크라테거스(Crataegus)라고 하여 강심제로 쓰고,

    5월에 꽃이 피므로 메이플라워(May flower)라고도 한다.

     

    미국산사나무 Chinese hawthorn. 아가위나무. 학명 Crataegus pinnatifida.  Crataegus scabrida. 미국 원산. 장미과 산사나무속의 관목. 높이 3m.  산사나무와 다른점으로는 가시가 있으며 토종 산사나무보다 열매가 더 진하다. 잎은 어긋나고 다른 종과 달리 전혀 갈라지지 않고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고 산방꽃라례를 이룬다. 수술은 20개이며 암술은 5개이다. 열매는 이과이며 둥글고 10월에 붉게 익는다.

    산사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520  http://ktk84378837.tistory.com/4713

    산사나무 열매 http://ktk84378837.tistory.com/4180 서양산사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263 

    미국산사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626 http://ktk84378837.tistory.com/2535

     

     

    산사(山査)나무 옆에서   /   강세환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소사휴게소

    수령 130년 된 산사나무 그늘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과거를 돌아보았다

    버림받을 각오로 사랑했던 그 사람을

    기억할 수 있는 나잇살을 먹었는가

    괴롭고 외로웠던 젊은 날을 뒤적거릴

    그만한 나잇값을 하고 있는가

    산사자(山査子) 붉은 알맹이들이

    늦가을 하늘에 빗대고 있는 늦은 오후

    첫눈이라도 한바탕 합세한다면

    외롭고 괴로운 그 과거를 잊어도 좋으리

    그러나 외롭게 살아야 시를 쓴다!

    산산한 색바람에 산사나무 흔들리고

    새들은 운명적으로 허공을 날고 있었다

    산사나무 열매는 허공에 잇닿았고

    새들이 가는 곳도 텅 빈 곳이러니

    과거가 있는 자 굳이 돌아보지 마라

     

    - 유심 2003년 여름호

     

     

    甘棠(감당,아가위나무,山査)  /  시경

     

     

    甘棠(폐패감당) 무성한 아가위나무를

    勿塞勿伐(물전물벌) 자르지 말고 치지 말라.

    召伯所발(소백소발) 소백이 집처럼 지내던 곳이니라.

    甘棠(폐패감당) 무성한 아가위나무를

    勿塞勿敗(물전물패) 자르지 말고 꺾지도 말라.

    召伯所憩(소백소게) 소백이 쉬던 곳이니라.

    甘棠(폐패감당) 무성한 아가위나무를

    勿塞勿拜(물전물배) 자르지 말고 굽히지도 말라.

    召伯所說(소백소세) 소백이 머물던 곳이니라.

     

    *蔽: 가릴 폐, 시들 별, 가리개 불, 芾: 우거질 비, 棠: 아가위나무, 팥배나무, 산앵도나무, 해당화,

    甘棠: 아가위나무 혹은 팥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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