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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枇杷]나무 Loquat, Japanese-medlar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08. 12. 18. 17:54
삼국지에 전하는 이야기로 조조가 애지중지한 비파 열매를 보초가 따먹고 처형을 당하는 장면이 있다. 비파의 잎은 현악기의 비파(琵琶)를 닮았다고 비파나무라 하였을까? 잎을 진해(鎭咳)·건위(健胃)·이뇨(利尿)에 사용한다. 종자는 행인(杏仁) 대용으로 쓴다. 조선조인 1808~1884년에 쓴 황도연의 <방약합편(方藥合編)>에서는 비파잎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枇杷葉苦偏理肺 解酒淸上兼吐穢 (비파잎은 맛이 쓴데 폐에 온 병 낫게 하고 술독 또한 풀어주네 / 상초의 열내리우고 겸하여서 게우는 것 멎게 한다 하더라) 또한 <본초강목>에서는 비파잎은 성질이 평하다고도 하고 차다고도 하였다.
비파[枇杷]나무 Loquat, Japanese-medlar. 학명 Eriobotrya japonica. 장미과 > 비파나무속의 상록관목. 줄기는 높이 3-5m지만 10m에 이르기도 한다. 어린 가지에 갈색 털이 많다. 잎자루는 없거나 1cm쯤이다. 잎은 어긋나며 좁은 도란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이 모양 톱니가 드문드문 나고 잎 앞면은 털이 없고 윤이 나며 뒷면은 갈색 털이 있고 가죽질이다. 꽃은 10-12월에 가지 끝에서 난 원추꽃차례에 피며 흰색이고 향기가 있다. 열매는 이과이며 넓은 타원형이고 노랗게 익으며 맛이 좋다. 비파 열매를 맛보는 것이 소원인데 아직 만나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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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이름을 가진 악기
비파꽃을 보다 / 김종제창가의 주렴珠簾을 걷으니
이른 봄이
불쑥 발을 내밀어
비파나무, 밀애密愛가 길다
문밖에 소낙비 쏟아지니
동박새 날아온
한 여름 정분情分이 짧다
마당의 정원을 바라보니
불현듯 늦가을의 별리別離가
낙과落果 같은데
어느새 가슴 시린 초겨울이라
열이틀 보름달이 훤하고
어슴푸레 숲에서
굽은 목에 배 부른
비파琵琶를 비껴 안는 순간
구름 타고 내려오는
천상의 꽃 마중 나갈 시간이다
몸에 묶인 흰색의 다섯꽃잎이
현絃이라
푸르고도 은은한 절개를 품은
소리가 향기롭다
화병에 꽂힌
허상虛像의 꽃이 아니라
겨울 화분 속 들판에 피어있어
참으로 따뜻한 얼굴
남쪽 나라에 핀다는
12월에 눈이 내려야 핀다는
비파枇杷꽃 보시지 않을래
눈꽃하고 제 몸 견주는
비파琵琶 소리 들어보시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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