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노간주나무 juniper tree
    초목류 wild flower/소나무과 Pinaceae 2009. 4. 28. 16:06


    노간주는 노가쟁이, 노가지라 하여 땔감으로 많이 사용하였다. 타다닥타다닥, 송진 때문에 나는 소리다.

    열매는 봤는데 꽃을 보지 못했던 터라 신기한 생각이 든다..

    개비자나무의 꽃도 주목나무의 꽃도 이와 비슷하다.

    노간주나무는 침엽수가 가지고 있는 송진 성분이 불을 잘 타게 하여 후두둑 소리가 났다.

    어릴 때는 그 소리가 신기하고 재미나서 아궁이 옆에 쪼그려 앉아 쇠죽 끓이는 할아버지의 친구를 했다.

    할아버지에게는 손자가 얼마나 귀여운 존재인지 당신의 아들은 늘 구박을 하면서도 손자는 귀여워 했다.

    그 할아버지는 이 집안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지도자였는데 애처롭게도 6개월여를 치매로 고생하시다 가셨다.

    구박 받던 아버지는 그런 할아버지가 미웠는지 별 신경을 쓰지 않아 아니 더 이상 신경 쓸 수도 없는 무지와 상황으로 방치된채 말 그대로 '벼름빡에 똥 칠하다' 가셨다.

    할아버지는 당신이 정한 야산의 정상 갑좌 자리에서 북풍을 맞으며 누워 계신다.

    노간주나무 juniper tree. Needle Juniper, 老柯子木, 老松. 학명 Juniperus rigida, 구과목 측백나무과 노간주나무속의 소교목. 잎은 3개씩 모여 달리며 끝이 뾰족하고 진한 녹색이나 겨울에는 흔히 적갈색으로 변한다. 꽃은 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피는데 암꽃은 1송이씩, 수꽃은 1~3송이씩 달리며 열매는 10월에 진한 갈색으로 동그랗게 익고 맛이 좀 쓰다. 열매 두송실(杜松實)로  담근 두송주(杜松酒)는 코리안 진이다. 水腫(수종), 요도 생식기질환, 통풍, 관절염, 근육통, 신경통에 특효약이라고 알려져 있다. 송아지 때 노간주나무 가지로 코뚜레를 하였다. 노간주나무가 옆에 있으면 배나무는 전부 죽는다. 해변노간주나무는 산림청이 지정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이다.

    노간주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3615 http://ktk84378837.tistory.com/2320 http://ktk84378837.tistory.com/4325


     

    노간주나무  /  송해월

     

    어디쯤에선가

    달래향 짙은 맵싸한 바람

    맨발로 달려와

    노간주

    나무 끝에 걸리면

    한 여드레쯤

    까치발로 어정쩡히

    깃발처럼 나부끼다가

    온 몸 쓰라린 생채기에

    녹갈색 열 꽃이피고

    어느 하루

    비 내리고 비가 개이면

    아픈자리 몽을 몽을 살이 올라

    칠흑 같은 10월의 밤

    후 둑 후 둑

    별처럼 쏟아지는 5월의 바람

    그제야 놓여나네

    '초목류 wild flower > 소나무과 Pinace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잎갈나무 Cedrus deodara  (0) 2010.07.17
    일본잎갈나무 Larix kaempferi  (0) 2010.06.03
    소나무야~ Pinus densiflora  (0) 2008.01.06
    배병우의 소나무  (2) 2007.11.05
    노간주나무 juniper tree  (0) 2007.10.30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