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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수염 corn, maize초목류 wild flower/벼과(화본과) Gramineae 2009. 8. 5. 11:52
옥수수 corn, maize, 옥미(玉米), 학명 Zea mays L. 남미 안데스 멕시코 원산. 볏과 옥수수속의 한해살이풀이다. 옥수수는 옥(玉) 과 슈슈(蜀黍)의 합성어다. 슈슈 는 수수 로 변하였다. 옥수수는 수수 의 열매와 비슷하면서 옥 처럼 희고 열매가 크다는 뜻이다. 작은 알갱이를 가진 수수 앞에 옥(玉)처럼 매끈하고 큰 옥이 붙어서 옥수수가 되었다.
옥수수를 강냉이라고 하는데 임진왜란 당시 중국 양쯔강 이남의 군인들에게서 전해져 강남+이>강남이>강냉이기 되었다.강남+콩>강남콩>강낭콩의 변천과정과 같다.약 1.5~2.5m에 이를 정도로 키가 크고, 곧추서는 줄기는 단단하고 속이 꽉 차 있다. 잎은 크고 폭이 좁으며 줄기를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어긋난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자웅이화서(雌雄異花序)로서 수이삭[雄穗]은 줄기 끝에 달리며 3개의 수술만 가진 수꽃이 여러개 달린다., 암이삭은 줄기의 중간 마디에 1∼3개 달리며 7∼12장의 껍질에 싸여 있고 속에 암술만 있는 암꽃이 보통 12·14·16의 짝수 줄로 달린다. 수염은 암술대이며 껍질 밖으로 자라나서 꽃가루를 받는다열. 매로 성숙하는 암꽃이삭은 두꺼워진 줄기 주축에 달리는 수상꽃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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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밭에서 / 이응준
석양에 할아버지가 무너지자 할머니는 떼죽음을 피해
아버지를 갈라진 입술로 잘라 여기에 버렸다.
형도 기억나는가, 전쟁이 내려앉은 지붕의 야릇한 풍경
굽어 보던 언덕의 쓸쓸한 어린 아버지를.
그는 자라나 눈물의 집 짓다 흘린 땀방울로
누런 콩나물 같은 형을 낳았다 했다.
마르고 시든 잎사귀 가진 모든 가을들이 붉은 피 뿜으며 하늘까지 타오를 적에
젖은 바람 아래서 들불 놓던 어머니가 할 수 있었던 사랑의 말 한마디는
무슨 안개보단 뽀얀 가루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형, 이제 나는 어려워도 믿고 싶다.
우리가 어머니와 아버지의 자식인 것처럼
나중엔 저 촘촘한 상처의 알갱이들로 다시 모여
한여름 땡볕 아래서 함께 익어가리란 걸.
연약하고 구부러지기 쉬운 옥수수대마다에,
매달린 것도 맺힌 것도 아닌 얼핏 어색한 모양으로,
아주 가난한 자의 영혼,
그들의 양식으로 서서 긴 목마름을 버텨야만 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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