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이장구채 Sticky catchfly

 

 

끈끈이장구채 Sticky catchfly, 학명 Silene koreana. 중심자목 석죽과 끈끈이장구채속의 한해살이풀. 강원도에 분포하며 줄기는 짧은 털이 있으며 키가 90㎝에 달한다. 줄기 윗부분의 마디사이와 꽃대에 선점이 있어 끈적끈적하다. 잎은 마주나고 피침형이다. 잎겨드랑이에는 짧은 가지가 있다. 꽃은 흰색으로 7~8월에 핀다. 꽃잎은 5장으로 끝만 2갈래로 갈라지며, 꽃받침은 원통형으로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 넓은 난형이고 신장 모양의 씨가 들어있다.

장구채 http://ktk84378837.tistory.com/4336 http://ktk84378837.tistory.com/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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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장구채 http://ktk84378837.tistory.com/518 http://ktk84378837.tistory.com/1318

 

 

흰장구채 / 김승기 

 

 

날마다 하얗게 마음 피워 올리는

그녀는 꽃이다

자그마한 키에도 낭창낭창 흔들거리는

가냘프게 늘씬한 허리

늘 아픔 달고 살아도

얼굴에는 언제나 새하얀 웃음 뚝뚝 떨어진다

몸 아끼지 않고 돌보는 길고양이 들강아지

수고로움 병 깊어질까 걱정이라도 하면

이 땅 어느 미물이라도

하찮은 목숨 있느냐며

모든 생명들에게

평화와 안식의 장구소리 가득

울려 퍼지게 하고 싶다는 그녀

가끔 안부 전화를 걸면

예쁘게만 쓰는 글보다 삶이 글쟁이다워야

기꺼이 박수를 보낼 수 있지 않겠느냐며

울먹이는 말소리 먼저 건너온다

누구나 할 수 있어도 하지 못하는 게 마음이라며

오늘도 어찌하면 더 하얗게 꽃 피울까

향기로운 베풂에 목말라하는

그녀는 德陽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