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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라니 뛰노는 들녘
    풍경 landscape 2009. 10. 7. 13:45

     

    고라니 water deer, Vampire Deer, 학명 Hydropotes inermis. 소목 사슴과. 크기 77.5cm ~ 1m. 노루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크기가 작고, 뿔이 없으며, 수컷은 송곳니가 튀어나와 있어 쉽게 구분된다. 갈대숲이나 관목숲에 서식하지만 먹이 때문인지 뛰놀만한 마당이 넓어선지 들판에도 나타난다. 수명은 10~12년이다. 초식성인데 경작물에 피해를 입혀 유해조수로 지정되어 농민에겐 골칫거리요 사냥꾼에겐 포획대상이지만, 중국과 우리나라에만 있기에 국제적으로는 멸종위기취약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옥천 이지당 앞 황금들판 .

    고라니 http://ktk84378837.tistory.com/1844 

     

    고라니 / 최범영

     

    눈이 와도 덤불만 있으면

    수줍음을 감춘다

    사랑에 빠져 충혈된 눈

    억새만 있으면 감춘다

    바람이 모르라고

    펄펄 오는 눈이 가리라고

    사자평 너른 들을 뛴다

    처녓적 아내도 왔던 고사리분교

    헤매다 보면 길 잘못 들기 일쑤인

    재약산 봉우리 있는 고원대지

    내 발자국과

    아내 발자국이 만나는 곳에서

    누가 오면 숨는다

    바람소리만 나도 입을 다문다

    눈밭으로 오늘은

    고라니 한 마리가 나왔다

    날 닮은 고라니가

    절 닮은 날 보려고

     

    수록시집 연이 걸린 둥구나무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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