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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수초(福壽草) Amur Adonis
    초목류 wild flower/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 2010. 3. 8. 10:58

    이른 봄 얼음사이에서 핀다하여 '얼음새꽃' 혹은 덮힌 눈도 녹인다 하여 '눈색이꽃'이라 하는 복수초. 복수초는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으로 설날 어른께 바친 꽃이라 한다. 인디카에 아이디를 아이디카로 쓰는 사람의 복수초에 관한 서양의 전설이 소개되어 있다.

    "옛날 하늘나라에 하느님의 딸 크노멘공주가 살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신(神)들이 그녀를 사모할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왔다고 합니다.
    결혼할 나이가 되자 하느님은 공주의 배필을 고르기 위해 고심했습니다.

    꽃의 신은 착하기는 하되 믿을 수 없고, 원숭이신은 똑똑하나 버릇이 없고,
    물고기신은 현명하나 가난하고,,,무슨무슨 신은 또 어떻고...하다보니
    두더지신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두더지신은 충성스럽고 용감하고 똑똑하고 게다가 신들 중에서 가장 넓은 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딱 한 가지 못생긴 점이 마음에 걸렸지만
    하느님은 두더지신과 예물을 교환하고 딸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크노멘공주는 못생긴 두더지신은 죽어도 싫다고 했습니다.
    하느님이 아무리 달래보아도,
    두더지신이 날마다 온갖 귀한 선물을 갖다 바쳐도
    공주의 마음은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하느님이 참다 못해 결혼날을 잡고 강제로 시집을 보내려 했습니다.
    크노멘 공주는 춥고 어두운 나라로 정처없이 도망쳤습니다.
    노한 하느님은 공주를 한 송이 꽃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눈이라도 내리는 날이면
    꽃이 눈에 덮혀 보이지 않을새라
    두더지가 이 꽃 주변을 맴돌며 계속 눈을 쓸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말 이름에도 이 눈색이꽃을 '땅꽃'이라고도 한답니다."

    복수초(福壽草) Amur Adonis, 미나리아재비과 복수초속의 다년초. 학명 Adonis amurensis Regel & Radde, 눈속에 피어나므로 우리말 눈색이꽃, 얼음새꽃으로 바꾸어 부르면 좋겠다. 잎은 어긋나고 깃털처럼 갈라지며 잎자루 밑에 녹색 턱잎이 있다. 열매는 수과로 익고 경기도 이북 지방에서 흔히 자라고 있다. 뿌리나 줄기 등에 아도니톡신이 들어 있어 한방에서 강심제 및 이뇨제로 사용된다.

    복수초 http://ktk84378837.tistory.com/1669 http://ktk84378837.tistory.com/4479 

    가지복수초 http://ktk84378837.tistory.com/896 http://ktk84378837.tistory.com/4499 http://ktk84378837.tistory.com/3447 http://ktk84378837.tistory.com/5533 


     

    복수초(福壽草)유희봉

     

    얼어붙은 땅 속 맺었던 꽃망울

    풀린 날씨에 눈길을 뚫고

    봄소식을 전하는 복수초처럼

    그녀를 우연히 처음 만나던 날

    긴 여운이 담긴 난의 향기

     

    처음에는 한 송이 피더니

    차츰 자라며 가지마다 맺혀지듯

    우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꽃망울 같은 이야기를 터뜨리고

    세상 욕망으로부터 벗어나

     

    언뜻 생각해 보면 그대 이름

    섬뜩한 느낌이 들었지만

    온유하고 부드럽게 살아갈

    가슴을 열고 진실한 사랑이 있으면

    어디에 있어도 찾아줄 것 같았다

     

    여러 식물이 자리다툼을 하는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에서 열매를 맺고

    다음 해 봄까지 휴식을 취하더니

    앙상한 나뭇가지 위를 비추는 태양처럼

    낙엽을 헤쳐 나오는 강인한 생명력

     

    뿌리는 강심제 이뇨제로 사용하며

    겨울이 모질수록 더욱 기다려지는 봄의 미소

    야생화를 유난히 사랑한다는 당신에게

    윤기로 반질거리는 진한 노란색의 꽃잎

    환희에 일렁이는 설연화를 바치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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