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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제사진축제1문화 culture/미술 art 2024. 11. 26. 21:17
대전예술가의집
다이도 모리야마 작, 나는 그냥 내 주변의 것들을 어떤 척하지 않고 끌어내어 기록할 뿐이다.
구와바라 시세이의 베트남 파병-여의도에서의 월남 파병 출정식을 보고 엄숙하고 장엄하여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이한구의 청계천. 마음이 먼저 찍어야 손이 찍는다. 찍을 당시엔 의식하지 못했던 시대적 요소들이 버내큘러(vernacular;생활속에 자연스럽게 생겨난 토속적 언어나 삶의 형식)로 드러나 보인다.
박하선의 sky burial 천장(天葬), 풍장(風葬), 조장(鳥葬). 새를 통해 영혼을 하늘로 보낸다는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는 천장은 영혼이 떠난 시신이란 윤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쓸모없는 것에 불과하다는 티베트인의 죽음과 영혼에 대한 가치관을 담고 있는 장례식이다. ...그래서 천장의 자리에는 슬픔보다는 엄숙함과 경건함이 흐른다.
프레데릭 벅스의 Horse Head-키르키스탄의 반유목생활하는 목동들의 고립된 삶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기존 연결을 기록한다...이 장소들의 압도적인 아름다움은 종종 가혹한 환경과 예측할 수 없는 대자연의 특성에 의해 드러나는 그들의 연약함과 강렬하게 대조된다.
마틴 파의 The Last Resort-여가, 소비, 소통은 마틴 파가 수십 년간 연구해온 개념이다. .그의 사진은 우리의 잠재의식을 자극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이러한 이미지를 계속해서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서 스스로를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사진속 유머는 우리를 웃게 만들며 이를 통해 공감과 해방감을 느끼게 한다.
루시아 헤레로의 트라이브스(tribes)는 서구 사회에 대한 사회적 분석이자 날 것의 초상이다. 가족과 친구들로 이루어진 그룹들이 해변에서 하루를 보내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자리를 잡느다. 이 사진들은 전통의상을 입고 소중한 소지품 옆에서 자랑스럽게 포즈를 취하던 고대부족의 스튜디오 초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앤디 프리버그의 ART FARE-갤러리 오너와 직원들은 대개 큰 입구 책상과 닫힌 사무실 문 뒤에 숨겨져 있다. 내가 방문한 뉴욕의 armory show나 마이애미와 스위스의 art basel과 같은 주요 아트페어에서는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미술 딜러들이 컬렉터와 만나고 판매와 협상을 하며 휴대폰으로 통화하거나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디나 리토브스키의 Fashion Lust-수십년동안 Fashion Week는 파리 밀라노 뉴욕 런던에서 매년 두번씩 열리는 행사로 귀족들에게 최고의 독점적 이벤트였다. 패션 러스트는 이들의 정교하게 포장되고 과장된 바이럴 패션이미지를 파헤친다.
나이젤 디킨슨의 스모키마운틴(smoky mountain)쓰레기장은 스튱 미안 체이에서 60년전에 매립지로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프놈펜의 일부가 되었다. 끊임없이 타고 있는 쓰레기에서 나오는 탁한 연기구름에서 이름이 나왔다. 이곳엔 2천명이 넘는 비정규근로자가 있으며 6백명이 어린이들이다.이들은 쓰레기장 곳곳을 뒤지며 수집하여 판매하는 하루 수입 1달러로 살아간다.
조춘만의 INDUSTRY(산업현장)-인체의 수많은 혈관들처럼 얽혀 있는 광대한 산업현장의 철 구조물. 작가는 18세에 배관용접공으로 중공업, 발전소, 제철소, 정유공장, 석유화학 등 국내외 산업현장 경력을 가졌다. 힘겨웠던 그 시절이 아련하게 아련하게 아려오는 동시에 아름답게도 느껴진다.
팀 프랑코의 Unperson은 조지오웰의 1984네서 증발되어 기록이 없어진 사람을 의미한다. 그가 묘사하고 하는 북한 탈북자들은 이데올로기적 이유와 절망감으로 사라지기로 결정했다. 위험하고 어려운 탈북과정과 두려움, 정체성 혼란, 방향 상실, 불확실성, 불완전한 결과 등을 나타내기 위해 폴로라이드의 네거티브라는 아날로그 재료를 사용했다.
이성민-도시에서 익숙한 사라져가는 풍경
안세권은 정읍 출신으로 서울 산동네와 청계천 개발지역을 회화적 감성으로 표현, 월곡동의 사라지는 풍경 등 서울의변화 기록. 해외에 많이 알려진 작가다.
최이삭의 The Same Wall, 방문자에게는 도심의 골목이지만 근무자들에겐 똑같은 벽으로 인식, 광활한 벌판에서 탁 트인 전망을 보며 살아오던 인류가 경제적 목적으로 한정된 공간에 건물을 지으며 조망권을 박탈당하고 살아왔다. 그분들이 수십년간 보았을 벽을 격식있는 엔틱풍의 액자에 박제하여 기념하였다.
마틴 푸즈롱의 니콜라스와 아드리안(Nicolas & Adrien)은 마틴 푸즈롱의 두 아들과 친구들이 뉴욕과 프랑스에서 성장하는 친밀한 삶의 과정을 보여준다. 마치 정지된 프레임에 포착된 빌둥스로망(bildungsroman, 정신적 정서적 성장을 다룬 교양소설)처럼 그들의 샃춘기 정신적 상황의 강렬한 순간들을 깊이있게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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