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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폐박물관
    문화 culture 2023. 4. 6. 23:19

    한국조폐공사(KOMSCO) 화폐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전문박물관으로 유성구 과학로 80-67(가정동)에 위치한다. 1988년 개관하였으며 광장은 2017년에 조성하였다.

    광장에 설치된 압사기((壓寫機) coin press machine, 둥록문화재551호, 압사기는 주화의 금형으로 화폐제조를 위한 틀이다. 조선 고종20년1883)에 설치된 상설조폐기관인 전환국에서 1886년 도입한 조폐기기 중의 하나다. 근대적인 화폐제조를 위해 독일에서 도입, 우리나라가 도입한 첫번째 근대식 생산기계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 너비155cm, 폭61.5cm, 높이118.5cm

    코인트리, 대전엑스포993에 참가하였던 조폐문화관의 상징조형물로 조폐기술 개발과 예술문화의 창달에 기여하고 세계로 비약하는 미래비전을 이미지로 표현하였다. 작가 이승배, 폭229cm, 높이557cm

    제1전시실은 주화역사관.

     

    제2전시실 지폐역사관

     

    제3전시실 위조방지홍보관, 2003년에 신설된 공간이다.

     

    제4전시실 특수제품관(4개 전시실의 아래 사진 4장은 화폐박물관에서 캡춰)

     

    2층 올라가는 벽에 걸린 상평통보 조형물

     

    특별전시실에서는 마침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모티브로 한 최기림의 도예와 이민정의 전통채화 민화전시를 하는데 개관 첫날이다. 첫 손님이 되어 민화 모사한 엽서 다섯 장과 수건 두 매가 들어 있는 봉투를 선물받았다. ㅎㅎ

     

    정원으로 나오니 명자나무꽃도 시들어 간다. 

    한국조폐공사(KOMSCO) 건물은 사이 좋게 박물관 바로 옆에 있다. KOMSCO는 화폐 및 유가증권 등 국가적 보안제품의 안정적 제조·공급 임무를 수행하게 할 목적으로 한국전쟁의 혼란기인 1951년 10월 1일 설립되었다.

     

    탄동천변의 벚꽃은 끝물이다. 화폐박물관 봄맞이 벚꽃 페스티벌은 4월 8일부터라고 나부끼고 있다. 화사한 웃음소리만 기억될 뿐. 작자 미상의 시조 한 수 떠오른다.

    간밤에 불던 바람 만정도화 다 지거다
     아해는 비를 들어 쓸으려 하는구나
     낙환들 꽃이 아니랴 쓸어 무삼하리오

    *만정도화(滿庭桃花) : 온 뜰에 가득한 복사꽃.

    벚꽃 덕분에 화폐박물관 둘러보고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화폐의 역사를 들추어 본다.

    고대에는 소금, 곡식, 장신구, 옷감, 조개껍데기, 동물의 뼈 등이 화폐 역할을 하다가, 삼국 시대에 중국에서 철로 만든 주화가 들어온다. 동양 최초의 화폐는 기원전 3세기경 진시황제가 만든 반냥전(半兩錢)이다. 하늘을 뜻하는 둥근 원 안에 땅을 상징하는 네모난 구멍을 낸 모양이다.

    고려 성종 15(996)에 최초의 주화인 건원중보(乾元重寶)가 만들어졌다.

    조선 숙종 2(1097)주전도감(鑄錢都監)을 설치하고 화폐를 만들었다. 은으로 만든 은병(銀甁)이 만들어졌고, 숙종 7(1102)에는 해동통보(海東通寶)가 발행되었다. 중국의 건원중보와 구별하려고 뒷면에 동국(東國)이라는 글자를 넣어 구별하였다. 조선 태종 때에는 최초의 지폐인 저화(楮貨)를 발행하였으며, 세종 5(1423)에는 최초의 동전인 조선통보(朝鮮通寶)를 만들었다. 임진왜란 이후 상공업이 발달하면서 인조 11(1633)부터 조선 후기까지 상평통보(常平通寶)가 전국적으로 사용되었다.

    근대에 이르러 1883경성전환국(典圜局)을 설치하여 고종 25(1888)에 최초의 신식 주화를 발행하였다. 1950한국은행(韓國銀行)을 설립하고 1962년 순수 한글인 원(표기는 WON, 기호는 )으로 화폐 단위를 바꾸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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