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위솔 Rock pine초목류 wild flower/돌나물과 Crassulaceae 2010. 10. 9. 23:36
바위솔 Orostachys japonica 돌나물과의 다년초. Rock pine, 지붕지기. 산지의 바위 겉이나 지붕 위의 습한 기왓장에서 자란다. 8~9월에 개화하며 길이 6~15cm 정도의 총상꽃차례에 화경이 없는 백색의 꽃이 핀다. 본초명이 와송(瓦松), 와위(瓦葦), 향천초(向天草)이며 吐血(토혈), 鼻出血(비출혈), 血痢(혈리), 간염, 말라리아, 熱淋(열림), 치질, 습진, 癰毒(옹독), 화상 등을 치료한다.
바위솔 http://ktk84378837.tistory.com/1014 둥근바위솔 http://ktk84378837.tistory.com/979
좀바위솔 http://ktk84378837.tistory.com/1155 와송 http://ktk84378837.tistory.com/2553 http://ktk84378837.tistory.com/4403
바위솔 / 김승기
여기 소나무를 닮고자 하는 풀이 있다
풀과 나무라는 태생이 다른 모순의 혈통
푸른 속옷과 은빛의 겉옷을 선호한다
솔잎이 창이라면 바위솔잎은 방패라 해야 할까
잎이 넓적해도 가시 달린 끝은 솔잎 못지않다
땅에다 뿌리를 내리기도 하지만
바위틈을 더 좋아하는 취향이 닮았다
때론 바위에 싫증을 느낀 나머지 기와지붕이 고상하다고
본적과 주거지를 옮기는
변덕을 부리기도 한다
봄에 노랗게 꽃 피는 소나무와 달리
가을에 하얗게 꽃 피어야 직성이 풀리는 고집통,
차디찬 겨울을 견뎌내어 오히려 따뜻한 소나무
뜨거운 땡볕을 견뎌내어 오히려 시원한 바위솔
극과 극의 성격에도 불구하고
지혈제 소염제 빈혈치료제로 통하는데
항암제로 사람 마음 사로잡는 기술 하난 탁월하다
꽃 피어 열매 맺고 나면 누렇게 말라가는
숙명의 고통을 품었지만
다들 잎 떨구는 가을에 독야청청
푸른 눈빛으로 계절 위에 군림한다
'초목류 wild flower > 돌나물과 Crassulace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둥근잎꿩의비름 Round-leaf stonecrop (0) 2010.12.17 둥근바위솔 Orostachys malacophylla (0) 2010.10.23 좀바위솔 Orostachys minuta (0) 2010.08.25 돌나물 Sedum sarmentosum (0) 2010.07.10 말똥비름 Bulbos stonecrop (0) 2010.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