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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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성주사지의 보물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1. 4. 26. 18:32
성주사지 사적307호, 삼국사기에 의하면 백제 법왕원년(599년) 창건된 오합사(烏合寺)로 선문구산(禪門九山)의 하나인 성주산파(聖住山派)의 중심사찰이었다. 신라 문성왕때 무염(無染)국사가 중창하며 왕이 성주사로 하사하였다. 임진란때 전소되었으며, 최치원이 지은 낭헤화상백월보광탑비, 4기의 석탑, 석등, 석불입상, 석계단이 전하고 있다. 성주사지 석등 충남유형문화재33호, 통일신라시대, 옥개석(지붕돌)에 비해 등불을 두는 화사석과 받침기둥(간석)이 가늘다. 팔각 지붕돌 위의 상륜부가 파손되어 있고 높이 2.2m이며 화강암 재질이다. 성주사지 오층석탑 보물19호, 성주사의 불탑으로 2층 기단위에 세운 높이 634m의 5층 화강암 석탑이다. 기단부와 옥개석 찹신석이 완만하게 균형을 이루며 우아하고 경쾌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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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석탑과 왕궁리오층석탑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9. 4. 14. 22:59
1989년 7월 17일.익산 미륵사지 석탑(益山 彌勒寺址 石塔), 국보11호, 백제 최대의 사찰이었던 익산 미륵사는 무왕(武王, 600-641) 대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륵사는 전형적인 1탑1금당의 백제식 가람배치와 달리 세 개의 탑과 금당 등으로 구성된 3탑3금당의 독특한 배치형식이다. 이 미륵사지 석탑은 세 개의 탑 중 서쪽에 위치한 탑이다. 우리나라 석탑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창건시기가 명확하게 밝혀진 석탑 중 가장 이른 시기에 건립된 것이다. 원래는 9층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반파된 상태로 6층 일부까지만 남아있었다. 창건당시의 정확한 원형은 알 수 없으며, 17~18세기 이전 1층 둘레에 석축이 보강되고 1915년 일본인들이 무너진 부분에 콘크리트를 덧씌운 상태로 전해졌다.남아있던 6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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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법천사지(法泉寺址)엔 국보만 두 개.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7. 7. 11. 23:18
오늘의 마지막 탐사지인 법천지를 가는데 길옆 논두렁에서 치명적 황홀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호랑거미 좀 보아라.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에 위치한 법천사지는 그야말로 정돈되지 않은 최고의 황량함과 쓸쓸함과 자연스러움을 유지하고 있다. 그대로 두어도 좋겠지만 발굴하고 정돈하고 복원하고 뭐 그런다면 어느날 갑자기 뚝딱 해서 뚝딱 하지 말고 차근차근 수십 년 걸쳐서 하자. 강원도 문화재자료 20호인 당간지주가 있는 곳으로부터 지광국사현묘탑까지의 거리와 면적을 보면 꽤 어마무시한 사찰이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지주 사이의 둥근 돌은 깃대를 고정시키기 위한 받침돌이다.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는 앞서 탐사한 원광국사현묘탑비와는 또다른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지광국사 현묘탑비는 그의 84세 생애와 행적 및 1,370명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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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을 석점이나 간직한 거돈사지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7. 7. 11. 22:38
“마음이 울적하거든 폐사지로 떠나라.” "남한강변 폐사지 답사는 거돈사부터 가야 제격"이라던 유홍준의 말이 생각난다. 원주시 지정면 안창리 흥법사지에서 부론면 정산리 거돈사지로 오니 빗방울이 묻어난다. 가파른 돌계단을 몇 개 오르니 보물 제750호인 삼층석탑과 장맛비로 푸드득거리는 움쑥 자란 망초대며 강아지풀이 예쁜 잔디밭을 황량하게 한다. 신라 후기 고려 초기에 볼 수 있는 1탑1찰의 형식, 2단의 기단 위로 3층의 탑신을 갖춘 전형을 흥법사에서처럼 보여준다. 삼층석탑 뒤로는 금당터인데 주춧돌로 쓰였음직한 거대한 암석이 정연하게 뒹굴고 있다. 왼쪽 상단 멀리 보이는 탑은 원공곡사탑이다. 원공국사탑은 보물 제190호이다. 원공국사탑비와 함께 고려 현종때 세웠다. 목조건축의 지붕 모습을 본떴다. 원탑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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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흥법사지(興法寺址)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7. 7. 10. 00:06
흥법사지 3층석탑. 서오선 백제문화원 이사장의 인솔과 해설. 흥법사는 신라말기에 세워진 고려 전반기 선종계열의 1탑식 사찰이다. 흥법사지는 강원도문화재자료 45호이며, 3층석탑과 보물 365호인 진공대사 탑비 및 이수가 전해지고 있다. 진공대사 탑비 귀부 및 이수. 탑비는 파손되어 국립박물관에 이전되어 있고 귀부는 여의주를 문 용 아홉마리가 새겨져 있다. 진공대사는 당나라에 유학하고 와서 고려 태조의 왕사로 활동한다. 고려 태조 왕건의 공식적인 두 번째 스승은 진공 대사 충담이다. 에 그 이름이 등장하는 첫 번째 왕사다. 태조 23년 7월 기사에는 “가을 7월 왕사(王師) 충담(忠湛)이 죽자, 원주(原州) 영봉산(靈鳳山) 흥법사(興法寺)에 탑을 세우고 왕이 직접 비문(碑文)을 지었다”는 기록이 있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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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彌勒寺址) Maitreya Buddhist temple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0. 12. 3. 09:58
미륵사지 서탑은 복원하겠다고 해체된지 10년이 지났건만 내부는 아직 해체된 상태 그대로다. 해체되기 전 국보 제11호인 서탑 14.24m 6층의 1,300년 장엄한 모습. 대학재학시 유적답사 때 보았던 모습이다. 그 사진이 어디 박혀 있을 법 한데... 복원한 27.67m 구충 동탑의 장엄하고 신이한 모습 보물 제236호인 당간지주 미륵사지 내의 연지 정림사지오층석탑 http://ktk84378837.tistory.com/6189 익산 미륵사지 http://ktk84378837.tistory.com/945 백제문화제 http://ktk84378837.tistory.com/3667 http://ktk84378837.tistory.com/1066 700미터 인절미 http://ktk84378837.ti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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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보원사지(普願寺址)엔 보물이 한 바구니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9. 11. 30. 22:07
예전에 개심사에 들른 적이 있어 이번 대사연 출사는 보원사지를 넣었다. 마애삼존불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보원사지에 보물 제104호 5층석탑이 우뚝하다. 보물 제106호인 왼쪽 법인국사 보승탑비와 보물 제105호인 법인국사 부도. 법인국사는 신라 말과 고려 초에 활약한 유명한 승려로, 광종 19년(968)에 왕사(王師), 974년에 국사(國師)가 되었고, 그 이듬해 이 곳 보원사에서 입적하였다. 978년에 왕이 ‘법인(法印)’이라 시호를 내리고, ‘보승(寶乘)’이라는 사리탑의 이름을 내렸다. 기단부는 아래받침돌을 8각으로 된 2개의 돌로 쌓았다. 밑돌에는 각 면마다 움푹하게 새긴 안상(眼象)안에 사자 한 마리씩을 도드라지게 조각하였고, 윗돌에는 구름속을 거니는 용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