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불놀이
-
요란하기 짝 없던 대보름 맞이풍경 landscape 2025. 2. 12. 21:26
아침 눈 맞고싶어 들어서는 골목길 알고서 뽀드득 뽀드득 함박눈 쌓이고점심 눈이 빗물되어 똠방똠방 떨어지니 진곳은 터벅여도 맑은 이슬 그립구나저녁 달아 높이곰 솟았구나 휘영청 둥싯한 얼굴은 백성의 희망꽃인가보름 전에 설밥이 배불리 내렸었지. 그새를 못참아 풍년이 오려고 대보름날 이 난리를 쳤을까?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 오긴 하는 걸까? 온다. 이불 역할을 하는 눈은 대지의 냉각을 예방해주는 단열 효과가 있다. 눈은 질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대지를 풍요롭게 만드는 거름이 된다. 눈이 녹으면서 스며드는 물은 대지의 열을 앗아가면서 땅속에 서식하는 해충을 박멸한다. 벼가 잘 자라고 열매를 튼실히 맺게 하는 조건과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 온다는 말은 일리가 있는 셈이다. 농본..
-
무수동 산신제 및 달집태우기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3. 2. 24. 20:12
무수동 달집태우기 및 쥐불놀이 http://ktk84378837.tistory.com/2466 http://ktk84378837.tistory.com/4477 정월 대보름 행사로 무수동에선 산신제 및 토제마 짐대놀이를 하는데 대전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되어 보존하고 있다. 4년 전에는 오전에 시간이 있어 토제마 짐대놀이놀이까지 관람했는데 올해는 산신제와 달집태우기만 보았다. 국어사전에 나오는 '달집'은 정월 대보름 달맞이 때 불을 질러 밝게 하려고 생소나무 가지 따위를 묶어 쌓아올린 무더기를 말한다. 달집태우기에 대하여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불을 놓아 제액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하는 풍속이며, 지역에 따라 달집불, 달불놀이, 달끄실르기, 망우리불(망울이불), 달망우리, 망월, 동화(洞火) 등 다양한 이명..
-
무수천하마을의 대보름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09. 2. 9. 10:39
올해도 어김없이 무수동에선 보름맞이 행사를 한다.무수동(無愁洞)은 대대로 근심 걱정 없이 살아온 마을이란 뜻이다.이 걱정거리 하나도 없는 시골마을에 달이 휘영청 떠오른다.달 떠오르기를 기다렸다가 이내 달집을 태운다.달집은 대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짚 ·솔가지 ·땔감 등으로 덮고 달이 뜨는 동쪽에 문을 내서 만든 것이다. 달집이 고루 잘 타오르면 그해는 풍년, 불이 도중에 꺼지면 흉년이고, 달집이 타면서 넘어지는 쪽의 마을이 풍년, 이웃마을과 경쟁하여 잘 타면 풍년이 들 것으로 점친다. 또한 달집 속에 넣은 대나무가 불에 타면서 터지는 소리에 마을의 악귀들이 달아난다. 달집을 태울 때 남보다 먼저 불을 지르거나 헝겊을 달면 아이를 잘 낳고, 논에서 달집을 태우면 농사가 잘된다. 그래서 이 달집 속에는 짚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