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
봄은 언제 오려나-풍경 landscape 2009. 4. 23. 22:34
둥근빗살현호색. 큰아들은 공군을 지원해 군산비행장에서 복무를 마쳤는데 맘은 고달펐는지 몰라도 몸은 편했다. 휴가도 6주마다 한 번씩나와서 해방감도 자주 맛보고공부도 하던 애라 책도 보는 여유를 가졌었다. 덕분에 제대하자마자 영국으로 날아가 6개월 어학연수를 성공리에 마치는 득이 있었다. 성공리라는 것은 캠브리지대학 ESOL 2등급 합격증이 날아왔고, 토익 975점을 맞았으니기뻐서 하는 말이다. 작은 아들은 애비를 닮아 무재주가 재주인지라 대를 이어서 충성을 하고 있는 중이다. 파주의 비룡부대 25사단 70연대 8125부대에서 일빵빵 81mm 박격포 짊어지고 다니다가 OP 거쳐서 지금은 통신병이다. 지 말대로라면 훈련이 좀 빡세다, 힘들어서 입술이 튼다 체력이 달린다 하니 맘은 편해도 몸은 힘든모양이다. ..
-
임진강(臨津江)-풍경 landscape 2008. 5. 30. 13:49
부처님 오신 날 무주 백련사에서의 국립공원내 주차금지구역 불법주차건에 이어 오늘도 똑같은 범법행위를 한 것에 대해 짜증이 난다. 둘째 면회를 다녀오던 중에 자유로를 달려 내려오는데 이어지는 철조망으로 건너보이는 임진강과 북녁땅에 대한 묘한 감정이 북받칠 쯤이었다. 쉼터를 마련해 놓지 않은 것에 일차 마음이 상해 있는데 철새도래지라는 팻말이 보여도 조망대 하나가 없는 현실에 2차 마음이 상해 과연 쉴만한 곳이 없을까 하던 차에 대기장소가 나타났다. 차를 멈추고 보니 주정차금지구역이란 팻말이 붙어 있는데 전신주에는 접근금지도 함께 붙어 있다. 철조망 하나도 외세가 제공한 민족 분단 60년의 비극적 현실을 상징하여 가슴이 짠하기에 셔터 한 방 누르다 보니 차창에 가려 렌즈가 어둡고 더럽다. 그래 내려서 한 방..
-
두지나루의 황포돗대기타 etcetera 2008. 5. 30. 13:44
임진강. 임진(臨津) / 매계 조위(梅溪 曺偉,1454~1503) 춘강녹창부청람(春江淥漲浮晴藍) 강에 봄이 드니, 강물은 쪽빛처럼 맑고 사주진위조소탐(沙洲盡爲潮所貪) 강나루 모래톱은 모두 썰물에 씻겨 나갔다. 심유어룡천라감(深有魚龍淺螺蚶) 깊은 곳엔 어룡이. 얕은 곳엔 다슬기가 살고 광요만경청동함(光搖萬頃靑銅涵) 햇빛에 반짝이는 만 이랑의 물결은 청동 그릇에 담긴 듯 기두노수은취람(磯頭老樹隱翠嵐) 물가의 오래된 나무는 짙푸른 안개에 희미한데 산계비기화삼삼(山鷄飛起花毿毿) 산 닭이 날아오르자 꽃잎이 사방으로 흩날린다. 괴람서견방감암(蒯攬徐牽傍嵌巖) 닻줄로 강가의 암굴을 천천히 끌어당기며 로아비말천정삼(擄牙飛沫濺征衫) 노를 젓는 사공은 날아오르는 포말에 옷이 젖는다. 평생몽상애강담(平生夢想愛江潭) 평생토록 ..
-
파주 자운서원(紫雲書院)과 율곡 이이의 묘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08. 5. 30. 13:42
자운산 기슭에 세운 자운서원. 강인당. 강인당 좌측의 느티나무 보호수. 수령 400년이 훨 넘었다. 강인당 우측의 느티나무 보호수. 수령 400년이 훨 넘었다. 대성전과 묘정비를 보고 율곡이이 묘소로 향한다. 도산서원 ktk84378837.tistory.com/898 돈암서원 ktk84378837.tistory.com/912 자운서원 ktk84378837.tistory.com/3102 죽림서원 ktk84378837.tistory.com/541 묘역 맨 위에 있는 율곡이이와 부인 곽산노씨의 묘. 율곡의 묘에서 내려다 본 맏형 이선과 부인 선산곽씨 합장묘, 부친 이원수와 모친 신사임당 합장묘, 맏아들 이경림의 묘. 둘째가 군복무했던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산 5-1에 위치하며 경기도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