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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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미술관문화 culture/미술 art 2023. 5. 3. 16:21
동양화의 현대화를 꾀하며 고군분투한 고암 이응노(顧菴 李應魯, 1904-1989)와 전통회화를 고수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발휘한 동양화의 6대가인 심향 박승무(深香 朴勝武, 1893-1980). 1934년 전주에서 간판점 개척사를 운영하던 이응노가 심향선생화회사무소 개설하고 박승무의 심향화회 개최를 도왔으며 이에 대한 감사로 천첩운산을 선물했다. 목포에서는 합작도를 제작한 사실도 있다. 박승무, 도류촌심(桃柳村深), 1926, 종이에 수묵담채 군학도群鶴圖, 박승무, 1940, 비단에 수묵담채 박승무, 이폭가리개, 황응도(黃鷹圖), 종이에 수묵담채, 1964년. 擧趐雲天近 回眸燕雀稀 時在甲辰夏日 深香散人 (날개를 펼쳐 구름낀 하늘 가까이 올라 눈동자 돌리니 제비와 참새가 드무네). 당나라 경위(耿煒)의 送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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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주거지와 미술관문화 culture/미술 art 2015. 11. 8. 17:30
정낭의 정주목 3개가 모두 내려져 있으니 들어가 볼까? 황구나 백구나 왜 그렇게 순둥이로 생겼니? 백구 http://ktk84378837.tistory.com/1725 흑구 http://ktk84378837.tistory.com/6779 저 좁은 방에서 다섯 식구가 살을 부볐다고? 담장을 덮은 유홍초 너머로 보이는 초가는 빛이 바래서 좋다. 구멍 숭숭 뚫린 돌담을 엉금엉금 기어오른 것은 담쟁이다. 야자수가 남국의 풍취를 더해준다. 누런 페인트와 시멘트 기둥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뜨락에서 보니 좀 낫다. 뜰은 잔잔하다. 서귀포 이중섭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 단체 연수나 여행의 가장 큰 약점, 혼자서 내부 관람할 여유가 없다는 ... 박수근미술관 http://ktk84378837.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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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관과 석파정(石坡亭)문화 culture/미술 art 2013. 8. 16. 15:22
서울미술관은 유니온제약회사 사장인 안병광 회장이 미술품을 수집하다가 세운 사설미술관이다. 자하문으로 더 알려진 창의문을 지난 부암동 언덕배기에 서울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입구 왼쪽은 면세점인데 이른 아침부터 중국 관광객의 쇼핑이 한국 가이드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양손에 두툼한 쇼핑백이 두세 개씩 들려 있고 얼굴엔 행복한 웃음이 뜨거운 햇살을 조각내고 있었다. 미술관에 와서 가장 신나는 일은 사진을 찍어도 좋다는 말이다. 문화재든 미술품이든 작품을 보호한다거나 저작권 침해 외에도 필요 이상의 관습적 촬영 불가는 고려해 보아야 할 일이다. 일정 가운데 딱 한 군데, 박찬호의 The Hero-우리 모두가 영웅이다! 는 촬영해도 좋구요(박찬호가 우리의 영웅이긴 한 모양이다.), 2층 우보천리는 촬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