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진
-
여수 거문도 등대-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0. 2. 12. 12:30
어둠이 걷히기 전 가이드 안내로 좇아올라간 곳은 등대.등대 일출을 겸한 관람을 기대했는데 구름 한 점 없던 어제의 상황과는 다르다.사진가 입장에선 어제 오후의 백도 유람과 바뀌었으면 어땠을까도 생각해 본다.오른쪽은1905년에 준공되었다는 6.4m의 구등대이며,왼쪽은 2006년 준공된 33m의신등대다.128m의 수월산 끝자락에 위치하여 망망대해의 길잡이를 하고 있다.역사성과 예술성으로 2006년 12월 등대문화유산 제17호로 지정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구등대겠다.오르는 길부터 낯익어 생각해 보니아하,얼마전에 방영되어 재미나게 보았던 촬영지였다.월류봉도 그렇거니와 우연찮게 팀을 따라다닌 꼴이 되었다.우리나라 최초의 등대는 포항의 팔미도 등대로 2005년산.세계 최초의 등대는 놀랍게도 기원전 280..
-
각시어리왕거미 Neoscona adianta동물 Animal/거미류 arachnid 2009. 9. 28. 17:28
거미는 어디서 온 말일까.왜 그렇게 생긴 벌레를 굳이 거미라 했을까.얼핏 '검다'의 어간에 접미사 '이'의 합성어로 볼 수 있겠는데 검은 벌레에 거미만 있는가 하고 빠져 나간다. 어원학자 서정범 교수는 거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그럴듯하게 풀이하고 있다.벌레이름(惡名)에는 합성어가 많다. 거미의 특성은 그물을 치는 것이다. 끈의 조어(祖語)는 '귿'이다. 그네의 '그'와도 동원어(同源語)일 가능성이 있다. 맨 것을 풀 때 '끄르다'라고 하는데, 어근 '끌(글)'이 끈의 조어형이 되며 '글'은 명사다. '그물 벌레'의 본뜻을 지니고 있는 말일 것이다. 거미를 검다(黑)의 어간에 명사형 접미사가 붙었다고 보는 견해가 있는데, 벌레 중에 검은 것이 거미뿐인가? 반디, 개미, 귀뚜라미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
왕사마귀 Tenodera sinensis동물 Animal 2008. 8. 29. 11:30
사마귀 한 마리가 기어 올라오는 가을을 느긋하게 내려다 보고 있다. 사마귀의 익어가는 등짝을 보니 가을은 올 수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저 무상하기 짝없는 시간의 흐름을 인간만 불안해하고 아쉬워하는 것 같다. 오는 시간 가는 시간 막대로 막으려 할 것 없이 받아들이고 내보내면 될 것을 ... ㅉㅉ 이일구의 사마귀에 대한 이야기가 1954년 조선일보에 실렸다. 사마귀는 사마귀(死魔鬼)이며 불교에서 사마(死魔)는 목숨을 빼앗고 파멸시키는 악마다. 즉 사마귀는 여러 곤충들의 목숨을 빼앗는 악마성을 가진 귀신같은 곤충이란 뜻이다. 피부에 난 혹을 사마귀라 하였는데 사마귀가 뜯어먹으면 낫는다는 속설이 있어 뜯어먹게 하던 기억들이 있다. 혹의 이름이 곤충의 이름으로 전이된 경우다. 사마귀가 손에 오줌을 싸..
-
갯쑥부쟁이 Bristle-hair aster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08. 6. 3. 10:08
갯쑥부쟁이 Bristle-hair aster. 염전 도랑가에 피어난 갯쑥부쟁이는 구름낀 날이라 그런지 처량해 보인다. 높이 30-100cm. 줄기잎은 어긋나며 도피침형 또는 선형으로 가장자리가 둔하다. 꽃은 8-11월에 피며, 가지 끝에 지름 3-5cm인 머리모양꽃이 1개씩 달리며 연한 보라색이다. 열매는 수과로 도란형이고 털이 있다. 드라마 쑥부쟁이 http://www.imbc.com/broad/tv/drama/aster/vod/ 쑥부쟁이 http://ktk84378837.tistory.com/4341 http://ktk84378837.tistory.com/2907 갯쑥부쟁이 http://ktk84378837.tistory.com/3707 http://ktk84378837.tistory.com/3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