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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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명기 계랑 이매창의 '이화우 흩뿌릴제~'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12. 12. 28. 17:48
2006년 6월 6일 부안 매창공원에서. 부안 명기로 알고 있는 매창은 아전을 하던 이탕종(李湯從)의 딸이다. 시문과 거문고에 뛰어나 당대의 문사인 유희경(劉希慶)의 애인으로 허균(許筠), 이귀(李貴) 등과도 교유가 깊었다. 부안(扶安)의 기생으로 계랑(癸娘)이라 하였는데 개성의 황진이(黃眞伊)와 더불어 조선 명기의 쌍벽을 이루었다. 동명이인으로 사임당 신씨의 딸이자 율곡 이이의 누님인 매창(梅窓)이 따로 있다. 무덤앞에서-송수권, 2011년에 세우면서 매창시인을 기린다는 의도는 좋지만 시인을 한낱 기생으로 폄훼한 내용을 담은 시를 매창시인의 묘 앞에 세운 것은 매우 부적정한 것이라는 현지문단반응이다. http://www.ib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1805 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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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金芙蓉) 묘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12. 9. 27. 15:53
운초(雲楚) 김부용(金芙蓉)은 평양의 황진이, 부안의 매창과 함께 조선3대 명기로 알려져 있다. 그는 성천(成川)에서 청빈한 선비의 무남독녀로 태어나 10세 전후에 부모를 모두 여의면서 기생이 되었다. 성천부사 유관준(劉寬埈)의 소개로 방년 19세에 77세이던 평안도관찰사로 평안에 들렀던 연천(淵泉) 봉조하(奉朝夏) 김이양(金履陽; 1755~1845)의 소실이 되었다. 김이양이 호조판서가 되어 한양으로 올라간 뒤 소식이 없자 그리워하면서 쓴 보탑시 '부용상사곡(芙蓉相思曲)'이 유명하다. 불교에서 부용은 연꽃을 가리킨다. '승첩용(勝妾容)'을 통해 발상의 탁월함과 뛰어난 재치를 엿볼 수 있다. 봉조하의 묘소도 광덕산에 있다. 부용의 묘와 시비는 광덕사 오른쪽 길로 1km 정도 오솔길을 오르다가 계곡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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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강(採石江)풍경 landscape 2012. 6. 4. 21:21
당나라 때 시선(詩仙) 으로 불리는 이태백이 취중에 달이 하 아름다워 잡으러 들어갔다가 빠져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여 붙은 채석강. 선캄브리아대의 화강암, 편마암을 기저층으로 한 중생대 백악기 지층이 바닷물에 침식되어 퇴적한 절벽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한데서 유래한다. 격포해수욕장 방면, 이상은 2012년12월 촬영. 바다책, 다시 채석강 / 문인수 민박집 바람벽에 기대앉아 잠 오지 않는다. 밤바다 파도 소리가 자꾸 등 떠밀기 때문이다. 무너진 힘으로 이는 파도 소리는 넘겨도 넘겨도 다음 페이지가 나오지 않는다. 아 너라는 冊, 깜깜한 갈기의 이 무진장한 그리움. - 문인수,『쉬!』(문학동네, 2006) 격포항 남쪽 방파제 방면의 채석강. 시간이 허락되면 근처에 적벽강을 둘러봄직..